청은차(茶)·삐전(碧珍) 등 제품명 인기
[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세계적인 음료업체 코카콜라가 중국시장에 안착할 수 있었던 데는 제품명이 큰 역할을 했다. 커코우커러(可口可樂), 즉 입이 즐겁다는 뜻의 이 한자어를 통해 실제 발음과 비슷한 제품명을 택했고,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국내 생활용품 업체들 역시 이처럼 제품명에서부터 중국인들의 입맛에 맞게 작명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애경의 장수 치약브랜드 '2080'은 중국에서 프리미엄 제품으로 통한다. 특히 지난해 출시된 한방치약 '청은차'의 경우 제품명 자체에 '차(茶)'가 포함돼 차문화가 발달된 중국인들에게 크게 어필하고 있다.
오는 6월 중국에 생산공장을 세우는 등 대륙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피죤의 경우 중국에서는 '삐전(碧珍, 벽진)'으로 이름을 정해 성공한 사례. '푸른 보배'라는 긍정적인 뉘앙스로 현지인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 중국시장에서는 생소한 개념인 섬유유연제와 액체세제를 주력제품으로 하지만, '짝퉁'제품이 만들어질 정도로 찾는 사람이 늘었다.
현지에 진출한 유통업체들도 작명에 고심한 흔적이 역력하다. 국내 대형마트 업계 1위인 이마트는 '이마이더(易買得, 이매득)'라는 이름으로 중국에 진출했다. '쉽게 살 수 있다'라는 의미로 까다로운 중국인들을 공략하는 데 작명효과를 톡톡히 봤다. 이마트를 운영 중인 신세계의 경우 중국에 진출하지는 않았지만 회사명과 C.I.(붉은 꽃 모양의 심벌)가 한국을 방문한 중국인들에게 어필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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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열 기자 dy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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