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구청장-구로 을 국회의원-광진구청장 등 잇달은 정치권 도전 무산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송파구청장-구로을 국회의원-광진구청장 도전.


박덕흠 대한전문건설협회장이 정치권 진출을 위해 세차례 도전을 했으나 끝내 그 꿈을 이루지 못했다.

박 회장은 20일 오후 전격적으로 광진구청장 출마를 접었다고 밝혔다.


박 회장은 지난달 23일 한나라당 인재영입위원회(위원장 남경필)의 2차 영입대상으로 선정돼 광진구청장 도전에 나섰다.

구체적으로 박 회장은 지난달 31일 자신이 살던 강남구 삼성동 최고급 아파트 아이파크에서 광진구 자양2동 한 아파트로 주소를 옮기면서 활동을 본격화했다.


박 회장은 주소 이전과 함께 민주평통과 지역상공회 관계자들을 찾아 협조를 요청했다.


그러나 지역주민들로부터 냉랭한 반응만 확인했다.


이런 가운데 박 회장 공천 움직임이 가사회되자 지역 구민들은 "지역연고가 없는 사람을 공천해서는 안된다"는 글을 지역구 의원인 권택기 의원 홈페이제 잇달이 제기했다.


또 지구당 간부는 권 의원 홈페이지에 입에 담지 못할 정도의 표현을 써가며 박 회장 공천이 절대 불가하다는 글을 올렸다.


이에 따라 박 회장은 글을 올린 간부를 상대로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고소하게 됐다.


특히 30여년간 관급공사 위주의 토목업을 해 많은 부를 쌓은 것을 기반으로 여권 실세들과 가까운 것으로 알려지면서 한나라당은 물론 지역구 의원까지 큰 부담을 주게 됐다.


박 회장으로서는 이런 상태에서 공천을 받아 본선에 나서더라도 선거 승리가 쉽지 않다고 본 것으로 풀이된다.


만약 본선에 나서 낙마할 경우 본인으로서는 치명타를 입을 수 밖에 없어 보인다.


특히 박 회장 사업이 구청 등이 발주한 관급공사 위주여서 본선에서 상대당 후보들이 집중적으로 문제를 제기할 경우 어려운 입장에 처할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박 회장은 이날 "더 이상 흑색선전이 난무한 상태에서 구청장 후보로 나서지 않겠다"고 흑색선전에 명분을 달아 불출마 선언을 했다.


이로써 박 회장은 아쉽지만 본인의 세번째 정치적 도전을 접여야 했다.


사업가인 박 회장으로서 정치판 입성이 얼마나 험난한 길이라는 것을 뼈져리게 느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박 회장의 구청장 출마 포기에 대해 한 관계자는 "이제라로 구청장 꿈을 접은 것은 잘 한 결정이라고 본다"고 분석했다.


이 관계자는 "구청장이 1200여~1300여명 직원 인사권과 3000억여원의 예산권 등을 갖고 있어 막강해 보이지만 토목 사업가로서 구청장이 됐을 경우 많은 오해를 받을 수 밖에 없는 운명이었을 것"이라면 "불출마 결정을 잘 한 것같다"고 덧붙였다.


박 회장은 지난 민선 4기에서 송파구청장에 도전했다고 실패한 이후 18대 국회에서도 구로을 출마를 준비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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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박 회장이 대한전문건설협회장이란 작지 않은 단체 수장으로서 영향력을 고려할 때 앞으로 비례직 국회의원 등에는 도전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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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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