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형기업 넘어서 일반 소비자 시장까지 겨냥

[베이징(중국)=명진규 기자]세계 프린터 시장 1위 업체 HP가 3대 키워드로 '선택', '혁신', '환경'을 내세우고 나섰다. 대형 기업에 제공하던 통합출력관리서비스(MPS, Managed Print Serivce)를 중소형 기업까지 확대 적용하는 한편, 환경문제까지 고려한 새로운 제품군과 솔루션을 갖고 시장 공략에 나섰다.


20일 HP는 중국 베이징 JW메리어트 호텔에서 'HP기업용프린팅제품·솔루션' 기자간담회를 갖고 새로운 프린터 제품과 솔루션, 차별화된 MPS 솔루션을 선보였다.

◆프린팅에 관한 A∼Z 제공=HP가 가장 먼저 강조한 부분은 소비자의 '선택'이다. 지금까지 기업이 프린팅 솔루션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서비스를 별도로 구매해야했다. 일단 프린터를 두어대 구매했다가 필요할때마다 이를 추가하고 업무 성격에 따라 별도로 솔루션을 구매해야했다.

HP는 이를 '퀵페이지(QuickPage)'로 제공한다. MPS는 소비자가 휴대폰을 구입할때 약정 계약을 하는 것과 비슷하다. 3년동안 HP와 계약을 하고 월정액 요금을 내는 것만으로 각 기업에 최적화된 프린팅 서비스를 제공받게 되는 것.


퀵페이지를 이용할 경우 일단 해당 기업에 맞는 프린터를 고르게된다. 이후 업무 성격에 따라 솔루션을 도입하고 규모에 맞춰 카트리지를 공급 받는다. HP는 퀵페이지 이용 고객에게 프린터 설치를 비롯해 고장이 날 경우 다음날까지 서비스를 제공해준다.

통상 월 4000장 정도를 인쇄하는 것을 기본으로 하지만 갑자기 출력량이 많아지거나 적어지면 3개월∼6개월 단위로 이를 갱신할 수도 있다. 기기 구입과 감가상각, 소모품, 서비스 등 다양한 지출 내역을 퀵페이지 서비스 이용 하나로 통합해 업무를 간소화 시켜주는 효과도 있다.


HP는 각 기업이 매월 어느 정도의 문서를 출력하고 있는지, 어느 부분에서 비용을 줄일 수 있는지를 웹 기반 포털로 제공한다.


HP 아시아태평양 레이저젯 부문 디렉터 후이 리 리(Hui Li Lee)는 "하드웨어 박스를 파는 것이 아니라 토털 솔루션을 판다는 점이 중요하다"며 "한국을 비롯한 선진시장에서 퀵페이지에 대한 관심이 높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소비자 요구 사항 수용이 바로 혁신"=HP가 두번째 강조한 부분은 소비자에 의한 '혁신'이다. 기업 사용자들이 가장 불편해 하던 점을 기술 혁신을 통해 해결한 것.


고정된 사무실이 아닌 모바일 근무자가 늘어나면서 가장 불편해 하는 점이 프린터 드라이버 설치다. HP는 '스마트인스톨' 기술을 선보여 PC와 프린터를 연결만 하면 바로 출력할 수 있게 개선했다. 자동으로 드라이버가 설치된다.


새로 선보인 레이저젯 복합기 1210은 기업에서 도입후 45일만에 관련 비용 회수가 가능할 정도로 경제적이다. 구입한 뒤 45일만 쓰면 프린터 값은 뽑는다는 얘기다. 스마트폰의 무선 기능을 통해 출력도 가능해진다. 현재는 블랙베리만 지원하지만 곧 타 스마트폰 플랫폼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100만원 초반의 A3+(A3 용지 이상의 대형 크기) 컬러 레이저프린터 '레이저젯 프로 CP5225dn'도 선보였다.


HP 아태지역 이미징프린팅그룹 존 솔로몬 부사장은 "HP가 선보인 혁신적인 제품과 솔루션은 모두 고객의 불편사항을 개선한 것"이라며 "소비자들의 요구 사항을 제품과 솔루션에 반영하는 것이 바로 HP의 혁신"이라고 말했다.


◆대기전력 1W 실현, 친환경에도 앞장=HP는 평균 10와트(W) 이상 소모되던 레이저프린터의 대기전력을 10분의 1수준으로 낮췄다. 1W가 채 소모되지 않는다. HP의 '레이저젯P1102/P1102w'는 휴면모드 대신 자동켜기, 자동끄기 기능을 구현해 평균 전력 소모량이 최대 72% 가까이 줄어들었다. 자동켜기 기능을 이용할 경우 첫 페이지를 8.5초만에 출력할 수 있다.


전력 소모량을 줄이는 일은 곧 탄소배출량 감소로 이어져 친환경 기술 중 가장 중요한 부분으로 인식되고 있다. 기업에게 있어 친환경은 비용 절감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


존 솔로몬 부사장은 "중국내 IT 기업 41%가 친환경 기술을 채택하고 있다"며 "에너지 소비를 줄이는 것만으로 기업들은 관련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어 친환경 기술은 곧 돈으로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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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진규 기자 a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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