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신범수 기자]동양인은 서양인에 비해 '유방암'에 비교적 안전한 사람들이다. 유방암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나라 순위를 보면 30위권에 아시아권 나라는 찾을 수 없다. 북유럽, 북미 등이 선두권이다.
하지만 이것도 예전 이야기가 돼가고 있다. 우리나라의 전반적인 유방암 발생률은 여전히 낮은 편이지만, 젊은 층은 이미 서구를 넘어섰다는 분석이 계속 나오고 있다.
대한산부인과학회는 최근 '젊은 층에서 급증하고 있는 유방암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는 내용의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유방암 발생률은 매년 15% 정도씩 증가하고 있는데, 이는 세계 평균보다 20배 높다고 한다. 유방암 안전국이 어쩌다 이렇게 됐을까.
학회뿐 아니라 전문가들은 '음식 및 생활패턴의 변화'를 요인으로 꼽고 있다. 유방암 발생에 관여하는 인자로는 동물성 지방이 대표적이다. 서구식 식습관이 도입된 20∼30년전 아동기를 보낸 여성이, 현재 중년으로 넘어오면서 유방암 발생이 많아진 것 아니냐는 분석이다.
대한산부인과학회 유지훈 교수는 "30대 후반에 나타난 유방암은 20세 전후 돌연변이를 시작했다고 볼 수 있다"며 "70년대 산업화가 급속히 진행됐다는 사실은 현재의 유방암 급증현상을 설명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외에 늦은 출산, 이른 초경 및 늦은 폐경 등 외부요인도 이유로 꼽힌다. 여성이 에스트로겐에 노출된 시간이 늘어났음을 의미한다. 그럴수록 유방암 발생 위험이 증가한다.
유방암이 걱정이라면 식생활 변화와 조기검진 정도가 그 해답이다. 동물성 지방식을 피하고 콩단백질, 해조류를 많이 섭취하는 게 도움이 된다. 실제 동물성 지방 섭취가 많은 국가와 그렇지 않은 곳의 발병률 차이는 '확연히' 구분된다. 콩단백질과 해조류는 동양인을 유방암으로부터 지켜주는 일등공신이란 분석이 많다.
반면 알코올 섭취는 유방암 발생을 증가시킨다. 우리나라 여성 음주율이 급증한 것과 유방암 발생증가를 연결하는 목소리도 있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지금부터 주가 2배 이상 뛴다" 데이터센터 지을때...
조기검진은 다른 암에 비해 다소 쉽다. 산부인과학회에 따르면 13∼15세부터 정기적으로 산부인과 검진을 받고, 30세 이상은 매월 자가 검진을 하는 것이 좋다. 유병률이 높은 35세 이상부터는 2년 간격으로 의사 검진을, 40세 이상부터는 1∼2년 간격으로 유방 촬영술 검사를 해볼 필요가 있다고 한다.
@include $docRoot.'/uhtml/article_relate.php';?>
[아시아경제 증권방송] - 무료로 종목 상담 받아보세요
신범수 기자 answe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