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의 잇따른 부동산 부문 긴축 조치로 은행권의 부실채권이 증가하고 소비심리가 억제될 것이라는 우려가 증시를 압박했다. 중국 증시 상하이 종합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50.01포인트(4.8%) 급락한 2980.29로 거래를 마쳤다.
이에 부동산 관련주가 급락했다. 중국 최대 부동산 개발업체 차이나반케와 폴리부동산은 각각 7.2%, 9.3% 급락했다. 젬델도 8.5%나 급락했다.
또한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 억제 조치에 따른 무수익여신(NPL) 증가 우려로 금융주 역시 하락했다. 중국 최대은행인 공상은행은 4.7% 하락하며 2008년 10월 이후 최대 하락폭을 기록했다. 중국 2위 은행 건설은행은 3.96% 떨어졌다.
이날 프랭클린 템플턴 시랜드 펀드운용의 슈 리롱 펀드매니저는 "증시는 정부의 부동산 가격 억제 조치의 파급효과에 우려하고 있다"며 "추가 조치가 잇따라 발표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모간스탠리의 제리 로우와 앨런 구이 애널리스트는 "증시는 단기적으로 정부의 긴축조치에 부정적으로 반응할 것으로 전망되므로 투자자들은 부동산주와 은행주, 철강주, 건설자재주 매입을 피해야 할 것"으로 제언했다.
올 들어 상하이 종합지수는 정부의 긴축조치로 9.1% 하락했다.
@include $docRoot.'/uhtml/article_relate.php';?>
[아시아경제 증권방송] - 3개월 연속 100% 수익 초과 달성!
이선혜 기자 shlee1@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