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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부장검사가 쓴 美 흑인 인권신장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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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100만명 시대.."우리도 편견없이 받아들여야"

[아시아경제 이승국 기자] 현직 부장검사가 미국 흑인들의 인권 신장 과정을 다룬 책 '검은 혁명'을 출간해 화제다. 주인공은 서울중앙지검의 정상환(45ㆍ사법시험 29회ㆍ사진) 형사7부장.
그는 미국에서 수 년간 체류한 경험을 바탕으로 미국 흑인들의 힘겨웠던 법정투쟁과 인권운동 역사를 소상히 다뤘다.

정 부장검사는 1993년 임관한 후 대구지검 의성지청장, 대검찰청 연구관, 대구지검 특수부장, 대검 정보통신과장을 거쳐 2007년 2월부터 올 2월까지 주미 한국대사관 법무협력관으로 근무했다.

그가 특히 미국 흑인문제에 대해 관심을 갖고 연구하기 시작한 것은 1996∼1997년 뉴욕 컬럼비아대 로스쿨 유학과정 시절.
정 부장검사는 19일 "법무협력관 근무 당시 맨하탄 할렘가에서 생활했는데 '흑인이 위험하지 않을까'라는 생각과, 맡은 업무 중 인권분야도 중요한 부분이어서 자연스럽게 흑인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당시 연구를 토대로 TV드라마 '뿌리'의 실제 모델이자 백인의 노예였던 쿤타 킨테부터 최초의 흑인 대통령인 버락 오바마에 이르기까지 230여년에 걸쳐 미국 사회에서 흑인들의 인권변천사를 기록했다.

또한 미국 법원이 '흑인들은 미국 헌법상 시민이 될 수 없다'는 반인권적 결론을 낸 '드레드 스콧 사건'(1857년), 흑인과 백인의 차별정책을 인정한 '플레시 사건'(1896년), 흑백 통합에 힘쓴 얼 워런 사법부(1953∼69년)의 각종 진보적 판결 등의 내용도 쉽게 풀어썼다.

아울러 이 책에서는 우리나라 국민들이 이미 100만명이 넘어선 국내 외국인들과 어떻게 조화를 이루며 살아갈 것인지에 대한 해답도 제시했다.

정 부장검사는 "국내에 살고 있는 100만명 이상의 외국인들도 이제 한국 사람들과 혈연적으로 얽혀 있다"며 "흑인에 대한 편견을 버리 듯 이들 외국인과도 같은 이웃으로 인종 편견없이 받아들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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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국 기자 ink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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