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16일(현지시간) 예고 없이 악재가 찾아왔다. 미 증권거래위원회(SEC)가 골드만삭스를 부당 내부자 거래 혐의로 기소한 것. 경기 회복 신호에 환호했던 미 증시는 충격에 휩싸였고 유럽증시도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골드만삭스에 대한 표적 수사 의혹이 제기되면서 미 정부가 본격적인 금융부문 규제 강화에 나선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이번 골드만삭스 기소 파장이 어느 선까지 확대될 지 시장은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이다. 이래저래 편안한 주말에 대한 단상은 물거품이 되고 말았다.
구체적인 구제금융 내용이 발표됐지만 그리스는 여전히 자력 회복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했었다. 구체적인 구제금융 도출만으로도 재정위기에 대한 우려가 완화돼 자금조달에 나설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기 때문이다. 그러나 시장의 반응은 신통치 않았다. 그리스의 국채 수익률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결국 그리스 정부는 구제금융으로 선회, 유럽연합과 IMF에 구제금융 논의를 요청했다.
◆11곳=미 경기 회복이 전 지역에서 고르게 나타나고 있다는 의미. 지난 14일(현지시간) 미 연방준비제도(Fed)는 미 12개 지역의 경제동향을 분석한 베이지북을 통해 "지난 보고서에 비해 전반적인 경제활동이 다소 개선됐다"며 "12개 지역 중 11개 지역의 경제상황이 좋아졌다"고 평했다.
◆11.9%=올해 1분기 중국 경제는 전년 동기 대비 11.9% 성장했다. 이는 지난 2007년 2분기 이후 최대 성장률로 시장 예상치 11.5~11.7%를 웃도는 수준이다. 지속적인 수출 증가와 내수 확대로 중국 경제는 강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중국 정부의 긴축 조치가 본격화될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중국 경제는 그동안 부동산 시장 과열과 인플레 등 문제로 고심해왔으나 세계 경기 회복이 불확실한 상황에서 긴축에 나서기가 쉽지 않았었다.
위안화 절상도 가시화되고 있다. 이코노미스트들은 경기하강이 초래될 수 있는 기준 금리 인상에 앞서 위안화 절상을 통해 수입물가 등 인플레를 안정시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335%='2010 포천 500대 기업'이 기록한 순익 증가율. 15일(현지시간) 발표된 '2010 포천 500대 기업(2010 Fortune 500)'을 살펴보면 지난해 500대 기업의 순익은 3910억달러로, 전년 대비 335% 급증했다. 이는 매출증가 보다는 대규모 인원 감축에 따른 노동비용 감소의 효과다. 작년 한 해 포천 500대 기업은 총인력의 3.2%에 해당하는 82만1000명을 해고했다.
한편, 올해 발표된 500대 기업 중 월마트가 엑손모빌을 누르고 1위에 올랐으며 아이폰과 아이패드로 IT업계에 커다란 반향을 일으킨 애플도 71위에서 56위로 급상승했다.
$pos="L";$title="";$txt="미국 뉴욕에 위치한 골드만삭스 본사 (사진=불룸버그) ";$size="300,217,0";$no="2010041809055579626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13%=16일(현지시간) 미 증권거래위원회(SEC)가 골드만삭스를 기소한 후 급속히 빠진 골드만삭스의 주가다. 미 SEC는 골드만삭스가 2007년 서브프라임 모기지에 기반을 둔 부채담보부증권(CDO)을 판매하는 과정에서 부당 내부자 거래로 투자자에게 큰 손실을 입힌 혐의로 기소했다.
이 소식은 최근 상승 열기를 더하던 뉴욕증시에 강한 충격을 가했다.16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1.1%, 나스닥지수는 1.4%, S&P500지수는 1.6% 떨어진 것. '골드만삭스 파장'이 확산될지도 모른다는 우려와 대형 투자은행에 대한 미 감독당국의 규제 강화 전망으로 골드만삭스는 물론 다른 투자은행들의 주가도 급락했다.
◆10억달러='투자 귀재' 워렌 버핏이 이번 '골드만삭스 파장'으로 손해 본 평가손실 규모다. 미 증권거래위원회(SEC)가 골드만삭스를 기소하면서 증시가 크게 출렁이며 골드만삭스의 주가는 물론 워런트 가치 역시 급락한 것.
16일(현지시간) 골드만삭스의 주가는 13%(23.57달러) 급락한 160.70달러를 기록했다. 이에 워렌 버핏이 보유한 워런트 가치 역시 전날 30억1000만달러에서 약 19억9000달러(현지시간 16일 오후 4시1분 기준)로 34% 급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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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혜 기자 shlee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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