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모차가 200만원? 고가 유아용품 '사랑 vs 허영'
내 아이만큼은 남들보다 더 잘 키우겠다는 부모들의 욕구가 수입 명품 시장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요즘에는 외동아이를 키우는 가정이 많다 보니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다면 하나 밖에 없는 아이를 위해 뭐든 다 해주고 싶은 것이 부모 마음일 법도 하다.
수입 유아용품을 판매하는 업체들은 자사제품이 품질과 디자인, 안정성 등에서 월등하다고 강조한다.
실제 스토케 유모차의 경우, 이 제품을 사용하는 부모들이 모인 온라인 커뮤니티에도 '유모차가 높아 아이들 눈높이보다 멀리 주변을 둘러볼 수 있다', '앞·뒤바퀴가 쉽게 접혀 계단을 오를 수 있다', '핸들링과 주행성이 뛰어나 엄마가 유모차를 끌기 쉽다', '바퀴가 커서 안정감이 있다' 등 다른 유모차에는 없는 다양한 장점들에 대한 칭찬이 자자하다.
주부 이형선 (수원 영통, 36) 씨는 "비단 유모차 뿐 아니라 플라스틱 대신 유리로 된 우윳병, 감촉이 좋은 기저귀, 아이들의 지능 발달에 좋다는 원목 장난감 등 하나를 사도 제대로 된 좋은 제품을 사고 싶은 게 소비자 마음이 아니겠냐"며 "요즘엔 해외에 거주하는 아기 엄마들로부터 어떤 제품이 좋다는 입소문을 듣고 나면 현지에 있는 친인척을 통해 제품을 보내 달라고 부탁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스토케 유모차의 경우 지난해 판매된 제품의 경우 한 대당 189만원이었지만 최근 출시된 신 모델의 경우 이보다 10만원 비싼 199만원에 이른다. 여기에 아기요람, 기저귀 가방, 여름용 썬루프(가리개), 슬리핑백(겉싸개), 니트담요 등 액세서리를 추가하면 가격은 금새 300만원대에 육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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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후 4~5개월 아기들을 앉히는 흔들의자의 경우 국산 제품은 대부분 3만원대에 판매되지만, 엄마들이 가장 선호한다는 미국산 '피셔프라이스 플레이 바운서'는 인터넷에서도 7만원대를 호가하고 있다.
한 유아용품업계 관계자는 "대부분의 수입 제품이 유럽이나 미국 현지가격과 비교하면 국내 판매가격은 크게 부풀려져 판매되고 있다"며 "특히 인기 모델일수록 수입물량을 빠듯하게 들여와 빈번하게 품절을 빚거나 아예 예약주문 고객에 한해서만 판매하는 식으로 구매욕을 자극하고 있다"고 전했다.@include $docRoot.'/uhtml/article_relate.php';?>
조인경 기자 ikjo@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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