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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전망] 뒤숭숭했던 꿈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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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구글 실적 변수로 부각..GE·BOA 실적 발표 이어져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간밤에 꿈자리가 뒤숭숭했다는 느낌이라고나 할까. 전날 장 마감후 발표된 구글의 실적은 월가 기대치를 웃돌았음에도 불구하고 구글의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된서리를 맞았다.

비록 시간외 거래였지만 전년동기대비 37% 늘어난 순이익과 23% 증가한 매출에도 불구하고 5% 가까이 급락한 원인은 무엇이었을까. 인터넷 황제에 무엇을 기대한 것인지 외신은 다각도에서 분석을 내놨다.
기본적으로 월가가 실제 기대했던 실적 기대치인 위스퍼 넘버를 충족시키지 못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됐다. 지난 여덟 번의 어닝시즌 동안 일곱 번이나 구글의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웃돌았다. 이를 감안하면 구글의 위스퍼 넘버는 미디어를 통해 드러난 것보다 훨씬 높았을 수 있다는 것.

클릭당 광고비용을 지불하는 방식이 CPC(Cost Per Click)가 4% 하락했다는 것이 원인이라는 분석도 제기됐다. 최소한 현상 유지는 할 것으로 기대됐지만 그렇지 않았다는 것.

장기적으로 구글의 가파른 성장세가 지속될 수 있겠느냐에 대한 의구심도 있었다는 분석이다. 이와 관련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는 중국 시장을 포기한 것이 향후 어떤 영향을 미칠지, 아이폰 열풍 속에서 구글의 넥서스원이 향후 입지를 다질수 있는 것인지에 대한 의구심이 제기됐다는 설명이다. 실제 컨퍼런스 콜에서 구글측은 넥서스원의 판매량에 대해서는 만족할 만한 수준은 아니다라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에릭 슈미트 최고경영자(CEO)가 더이상 컨퍼런스콜에 참여하지 않는다고 밝힌 점도 변수로 제기됐다. 그의 역할에 향후 변화가 있을 것인지에 대한 의구심이 제기됐다는 것.

구글의 실적이 정말 실망스러웠던 것인지 또 만약 그렇다 해도 그 영향력이 얼마나 될지 알 수 없는 상황이긴 하지만 시장은 적지 않은 부담을 느끼는 모습이었다.

개장전 뉴욕증시 지수선물은 계속해서 약세를 보였고, 뉴욕과 연관성이 높은 일본 닛케이225 지수는 2개월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하며 3거래일 만에 약세로 돌아섰다. 국내 증시에서도 공격적인 선물 매도 공세가 펼쳐지면서 지수가 연고점 랠리를 중단했다.

어쨋든 하나의 불안거리를 안고 16일 뉴욕증시의 개장을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다. 물론 금일 뉴욕증시의 방향을 결정지을 변수가 구글 하나만은 아니기에 뚜껑은 열어봐야 할 일이다. 이미 6일 연속 오른만큼 하루쯤 쉬어간다고 해서 시장의 방향이 바뀔 것도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 구글 외의 기업 실적과 지표를 통해 경기 회복이 계속 확인되고 있는만큼 금일 하락한다면 오히려 좋은 저가 매수의 기회가 될 수도 있다.

16일에는 뱅크오브아메리카(BOA)와 제너럴 일렉트릭(GE)의 실적이 관건이다. USA투데이를 발행하는 미디어 그룹 가넷과 최대 완구업체 마텔의 실적 발표도 대기해 있다.

지표와 관련해서는 3월 건축허가와 주택착공건수가 오전 8시30분에 공개된다. 이어 9시55분에는 4월 미시간대학교 소비심리지수가 발표된다.

금리 동결 반대론자인 토마스 호니그 캔자시시티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바드 대학의 레비경제연구소 주최 컨퍼런스에서 경제위기를 주제로 연설할 예정이다. 케빈 워시 연준 이사는 같은 컨퍼런스에서 패널 토론에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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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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