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수익 기자] 독일의 고급 수입차 업체들이 지난해 세계시장에서 부진한 실적을 거둔 반면 국내시장에서는 판매량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메르세데스-벤츠는 지난해 국내시장에서 8915대를 팔아 2008년(7230대) 대비 23.3% 증가한 실적을 기록했다. BMW와 아우디도 지난해 9652대, 6664대를 팔아 전년대비 각각 15%, 40.2% 증가율을 보였다.

특히 독일 고급차 업체들의 국내시장 선전은 지난해 글로벌시장에서 극심한 부진을 보였던 것과 대조를 이룬다.


한국자동차산업연구소 자료에 따르면, 글로벌시장에서 고급차 판매는 금융위기가 시작된 2008년 6.6% 감소한데 이어 지난해에도 12.1% 줄어드는 등 2년째 부진을 겪고 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지난해 주력인 C클래스 판매가 27.9% 줄었고, BMW도 3시리즈와 5시리즈의 판매가 각각 16.3%, 13.0% 감소하면서 전체 글로벌 판매량이 각각 10% 이상 떨어졌다.


한편 국내시장에서 고급 수입차업체들의 호조세는 올해도 계속되고 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지난 1분기 국내시장에서 3947대를 판매, 전년동기대비 157% 증가한 실적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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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도 최고급세단인 7시리즈를 비롯한 전 차종이 인기를 끌며 지난해보다 53% 늘어난 2888대를 판매했고, 아우디 역시 1886대를 팔아 27.8%의 증가율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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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익 기자 sipar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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