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스권 흐름, 차익실현 vs 신규매수..9-4 3.70% 단기저점 vs 선물 110.70 바닥다지기

[아시아경제 김남현 기자] 채권시장이 강보합(금리하락, 선물상승)으로 장을 마감하며 사흘만에 강세반전에 성공했다. 다만 최근 약세흐름속에서 전형적인 패턴인 전강후약장을 기록했다. 장막판 강세폭을 대부분 반납하는 모습이었다.


채권시장 참여자들은 장막판에 약세장 특징인 전강후약 패턴을 만들어보려는 시도가 있었다고 전한다. 외인의 일시 매도에 심리가 위축되는 모습도 보였다. 반면 20일선 지지, 5일선 매도패턴이 이어졌다는 지적도 나왔다. 금리는 물론 장단기 스프레드까지 전형적인 박스권 장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향후 예측은 엇갈렸다. 시중 유동성이 아직까지 많은데다 금통위원마저 친정부 인사로 채워질 가능성이 커 추가강세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선물기준 110.70 하단 다지기후 111.00을 상향돌파할 힘을 비축중이라고 예측했다. 이 경우 금리 또한 10bp가량 추가하락 룸이 있다고 덧붙였다.


반면 국고3년 9-4 기준 3.70%가 단기저점이었을 가능성도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장막판 너무쉽게 밀린데다 투신의 매수세가 강세장 끝물에 나오는 패턴이라는 것이다. 은행권의 수신자금도 1~2월에 비해 줄어들었다는 점도 무시할수 없는 대목이다. 익일로 예정된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의 국회 기획재정위 현안보고도 지켜봐야 할 변수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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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통안2년물이 전일대비 1bp 하락한 3.55%를 기록했다. 국고3년 9-4와 국고5년 10-1, 국고10년 8-5도 전장보다 1bp 내린 3.83%와 4.52%, 4.95%를 나타냈다. 국고20년 9-5는 전일대비 보합인 5.18%로 장을 마감했다.


채권선물시장에서 6월만기 3년물 국채선물은 전장대비 1틱 상승한 110.71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국채선물은 5틱 오른 110.75에 개장했다. 하지만 매물증가에 따라 110.64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이후 외인의 꾸준한 매수세로 110.87까지 오르기도 했다. 장 마감무렵에는 외인이 1200계약정도를 일순간에 매도하면서 상승폭을 반납했고 110.70 밑으로 반락하기도 했다.


매매주체별로는 외국인이 5227계약 순매수를 보이며 이틀연속 순매수세를 기록했다. 연기금과 보험 또한 730계약과 544계약 순매수세를 보였다. 반면 은행이 4633계약 순매도로 대응했다. 투신과 증권도 각각 1004계약과 688계약 순매도세를 나타냈다.


미결제량은 20만310계약을 보여 전일 19만8927계약대비 1400계약정도 증가했다. 거래량은 12만9845계약을 기록해 전장 9만7048계약보다 3만2800계약가량 늘었다.


은행권의 한 채권딜러는 “재료도 없이 금리는 물론 장단기 스프레드까지 박스권에서 혼미한 장세였다. 연초이후 이익을 본 기관들은 차익실현에 나섰고, 그렇지 않은 기관들은 신규진입하는 모습이었다. 다만 물량부담이 있는 5년영역에 대해서는 쉽게 매수에 나서지 못했다”며 “저가매수세가 나오는듯 했지만 외인의 일순간 매도로 장이 흔들렸다”고 전했다.


그는 “시중유동성이 아직까지 풍부한데다 금통위원마저 친정부 인사로 채워질 경우 당국의 스탠스가 확실시 될 것”이라며 “크게 이슈화될만한 변수가 없어 선물기준 110.70대에서 저점을 다진후 111대를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이 경우 금리 또한 10bp정도 추가로 하락할 룸이 있어보인다”고 예측했다.


반면 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는 “전일 미국채 금리가 하락했고, 전일 금리급등에 따른 반발매수세, 외인의 선물 매수, 자금집행으로 인한 투신권 매수 등으로 강세로 출발했다. 하지만 기금에서 중기물로 매물을 내놨고 GDP 상향조정 등으로 절대금리에 대한 부담감을 느낀것 같다”며 “오후장에서 밀릴때 의외로 너무 쉽게 밀려 실망스러워하는 분위기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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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과거 투신이 매수에 나설 경우 이를 받아줄곳이 마땅치 않았던게 보통이다. 게다가 은행 수신증가폭도 줄어들고 있다. 금리하락기의 막바지에 와간다는 느낌이어서 국고3년 9-4 기준 3.70%가 금리바닥으로 보인다”며 “익일 예정된 한은총재의 국회 현안보고도 지켜봐야 할 변수”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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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현 기자 nh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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