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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최고 경영진 자사주 쇼핑 '무한 자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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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탄한 실적 예고, 주가엔 호재
이영하 사장.김반석 부회장 등 매입 줄이어


[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LG그룹과 각 계열사를 이끄는 최고 경영진들이 올 들어 앞 다퉈 자사주 '쇼핑'에 나서면서 안팎에서 화제다.
조직원들에게는 리더로서 책임감을, 업계에는 탄탄한 실적을 예고하는 자신감을, 증시에서는 주가를 끌어올리는 호재를 제공하는 등 '일석다조'의 효과를 누리고 있다.

올해 첫 테이프는 지난 1월 이영하 LG전자 사장이 끊었다. 당시 이 사장은 1억원 어치의 자사주(1100주)를 매입했다. 이후 김반석 LG화학 부회장이 지난 달 7억원 어치의 자사주를 샀다. 김 부회장이 보유한 자사주는 총 1만4398주(0.02%)로 늘게 됐다. 전날 종가 기준으로 환산하면 37억원에 육박한다.

김 부회장이 자사주 매입에 나선 것은 지난 2007년 말 대표이사 사장 시절을 끝으로 2년 2개월 만에 처음이다. 지난달 조석제 LG화학 사장은 우선주 2400주를 주당 7만8900원에 사들였으며 박진수 LG화학 사장도 같은 달 760주를 주당 23만8000원 정도에 매입했다. 정일재 LG텔레콤 사장도 1만1000주를 사면서 지난 달에만 LG그룹 주력 계열사 최고 경영진의 자사주 매입만 8건에 달했다.
이달 들어서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허영호 LG이노텍 사장이 총 1000주를 사들인 데 이어 이정식 LG텔레콤 부사장, 한명호 LG하우시스 대표가 보통주와 우선주를 각각 1000주씩 매입했다. 한명호 대표가 자사주를 매입한 것은 지난해 4월 취임 이래 두 번째다.

LG의 최고 경영진은 경쟁사 대비 대외 공식 행보가 드문 편. 대신 경영진으로서 실적 외에 강한 자신감을 표현하기 위해서 자사주 매입 경영법이 주효하게 쓰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앞으로도 LG 최고 경영진들의 자사주 쇼핑 릴레이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전자, 화학 업계를 중심으로 LG그룹이 여러 방면에서 최고의 호기를 잡고 있다는 시선이 많다"며 "이런 시점에 최고 경영진들이 잇따라 자사주를 사는 것은 실적에 대한 무한 자신감 표현과 함께 회사에 대한 충성도를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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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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