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공수민 기자] 지난 9~11일 ‘녹색회복: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아시아의 현실적인 선택’이란 주제로 중국 하이난에서 열린 제 9회 보아오포럼에서는 약 2000명의 참석자들이 녹색 성장과 보호주의 무역, 위안화 절상 문제 등을 논의했다.


특히 이번 보아오포럼에서 글로벌 고위 관료들과 기업가들은 취약한 글로벌 경제 회복을 위협하는 보호주의 무역 척결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각국의 경기 부양책 덕분에 글로벌 경제위기로부터 많은 국가들이 예상외로 빠른 회복을 보이고 있으나 보호주의가 회복세를 해칠 수 있다는 것.

이샤오준 중국 상무부 부부장은 “글로벌 경제가 회복되고 있지만 글로벌 수요가 여전히 부족하다”고 평가했다. 그는 또한 “보호주의 무역이 더 강화되고 있는 많은 신호들을 볼 수 있으며 많은 국가들이 보호주의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아울러 “모든 종류의 보호주의 무역을 척결하기 위해 힘을 모아야 한다”며 “그렇지 않는다면 경제 회복과 성장을 기대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쩡 페이옌 전 중국 부총리는 “일부 국가들은 보호주의 척결하자고 말하면서 반덤빙세 혹은 반보조금세 부과 등의 조치 취하고 있으며 환율 문제에 대해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국제상업회의소(ICC)의 빅터 풍 회장 역시 “국가들이 보호주의에 의지한다면 높은 실업률로 인해 취약한 상태로 머물러 있는 경제 회복세가 더 위태로워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향후 12개월동안 더 이상의 보호주의적 조치가 취해지지 않는다면 글로벌 경제 회복세는 견고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고촉통 싱가포르 전 총리는 “환경보호를 명분으로 내세운 보호주의 무역 관행을 없애야 한다”며 “선진국들은 보호주의를 남용하지 말고 개발도상국들의 기술 향상을 도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위안화 절상 문제와 관련 미국은 직·간접적으로 중국을 압박한 한편 중국은 구제적인 언급을 자제했다.


헨리 폴슨 전 미국 재무부 장관은 위안화 절상이 중국에게도 이익이 되는 결정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위안화 절상은 인플레이션 조절을 위한 좋은 도구”라며 “유연한 환율제도가 중국에도 이익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한 “위안화가 절상되면 국내 소비 촉진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로버트 홀머츠 미국 경제·에너지 및 농업 담당 국무차관은 “위안화 문제는 단기간에 해결될 문제가 아니지만 중국의 영향력이 커졌으며 그에 따른 국제적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해 간접적으로 위안화 절상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룽융투 보아오포럼 비서장은 “환율 문제는 국가 차원의 문제”라며 “스스로의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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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저우샤오촨 인민은행 총재는 “국제 사회가 중국 정부의 정책적 결정을 주시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도 위안화 문제에 대한 구제적인 언급은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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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민 기자 hyun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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