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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고경석 기자]양익준은 크게 웃는다. 자기가 한 말에도, 남이 한 말에도 크게 웃는다. 가끔은 너무 크게 웃어 당황스러울 정도다. "타인과의 소통에 있어서 편해지기 위해서"란다. 과연 그와의 대화는 편하고 유쾌했으며 스스럼없었다.
◆ 감독 주연 겸한 '똥파리'로 트로피만 23개
양익준이라는 이름은 '똥파리'의 감독 겸 주연배우로 유명하다. 대중에게 널리 알려졌을 때 그는 이미 감독이자 배우였다. 단역배우에서 시작해 감독으로 데뷔하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지만, 해외 영화제에서 상을 휩쓰는 건 더욱 힘든 일이다. 양익준이 '똥파리'로 받은 트로피만 23개나 된다.
장편 데뷔작으로 1년 내내 해외 영화제의 초청을 받은 화제의 주인공이라 꽤나 시니컬하고 거만할 줄 알았다. 뜻밖에 그는 소탈하고 편안했다. 자신감은 넘쳤지만 자만하지는 않았다. 무엇보다 그는 현재 감독이 아니라 배우라는 사실을 매우 분명하게 자각하고 있었다. 영화 '집 나온 남자들'에 출연한 '배우 양익준'을 아시아경제신문이 만났다.
"'똥파리' 때문에 해외에 있을 때 시나리오를 받았고 서울에서 만나 출연을 결정했죠. 이 영화 출연 때문에 영화제 안 간 게 5개 정도 돼요. 감독이 안 오면 비경쟁으로 빼겠다고 해도 어쩔 수 없었어요."
◆ "'집나온 남자들'서 지진희와 코믹연기"
양익준이 '집 나온 남자들'에서 맡은 역할은 집 나간 아내를 찾으러 길을 떠난 음악평론가의 10년지기 친구 역이다. 그가 연기한 동민은 '투덜이'에 비속어를 달고 사는 감독 지망생이다.
"일부러 웃기려고 연기하지는 않았어요. 내 안의 모습을 꺼낸 것뿐이죠. 저는 배우가 연기를 하면 안 된다고 생각해요. 배우는 그 캐릭터가 될 수는 없는 겁니다. 영화 안에 들어와서 자연스럽게 성격이나 취향 감정, 습성 등을 활용하면 되는 거죠."
'똥파리'로 감독으로서 주가를 올렸지만 그는 이번 영화 현장에서 철저히 배우로만 임했다. '배우와 감독의 생각과 역할을 분리하지 못하면 영화를 할 필요가 없다고 그는 생각한다. 경계를 넘어가면 안 된다는 것이다.
양익준은 '똥파리'가 '집 나온 남자들'에 영향을 미치지 않기 바란다. 그 자신도 이제는 '똥파리'에서 벗어나고 싶다고 말한다.
$pos="C";$title="양익준 집 나온 남자들";$txt="영화 '집 나온 남자들'에 출연한 양익준";$size="550,366,0";$no="2010040901305481737_3.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내가 '똥파리'인지, '똥파리'가 나인지 모르겠어요. 인터뷰만 1000번을 넘게 해서 이제 말을 하면 이게 내 생각인지 다른 사람의 생각을 내 것처럼 말하는 건지 헷갈려요. 문제는 제가 제작자이고 총 책임자라서 빠져나갈 수가 없다는 거예요. 해외에서 개봉할 때도 제가 일일이 일을 도맡아서 해야 해요. 영화 찍는 과정은 즐거웠지만 편집부터는 거의 패닉상태였죠. 개봉 후에도 스트레스가 심했는데 이제 좀 편해지는 것 같아요."
◆ "'똥파리'는 이제 잊고 싶어요"
사람들은 그가 '똥파리'로 제법 많은 돈을 벌었을 것이라 생각하지만 국내에선 겨우 12만명밖에 들지 않은 데다 영화를 만들며 빌린 돈, 스태프들에게 주지 못한 임금 등을 해결하고 나니 그렇게 많지는 않았다고 했다. 그래도 "지난 10년간 수입이 3000~4000만원이었는데 그보다는 많은 금액이었다"며 웃는다.
"사실 '똥파리' 이후 연출 제의도 꽤 들어왔어요. 제법 규모가 큰 영화도 있었고요. 하지만 지금은 다 비워버리고 싶어요. 전 다음 작품에 대해서도 부담감이 전혀 없어요. 단지 주위의 기대감이건 걱정이건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 아무도 몰래 만들고 싶어요. 지금으로선 배우로나 감독으로나 욕심이 전혀 없거든요."
30대 중반의 양익준은 아직 10대 후반의 장난꾸러기 같았다. 영화 '집 나온 남자들' 시사회 현장에선 극중 생활 노출 장면에 대한 질문을 받고 나서 장난스럽게 상의를 벗어 제치는 해프닝도 벌였다. 양익준이 지닌 배우와 감독으로서 재능은 아마도 이런 자유분방한 정신세계와 거리낌 없는 표현 방식 때문일지도 모른다. 양익준은 배우건 감독이건 호칭은 상관없다며 "양익준은 양익준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양익준, 그는 정말 유쾌하고 흥미로운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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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경석 기자 kave@asiae.co.kr
사진 이기범 기자 metro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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