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수진 기자] 다이어트용 기능성 쌀, 항산화 성분이 풍부한 컬러 고구마와 버섯, 누에고치로 만든 인공 고막... 우리 농촌이 변화하고 있다. 다양한 기능성 식품과 소재를 개발하는 농업 녹색기술이 발전을 거듭하고 있기 때문이다.


농촌진흥청(청장 김재수)은 6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기능성 식품의 과학적 우수성 및 신기능성 소재개발 주요성과'에 대한 브리핑을 갖고 그간 개발한 기능성 품종과 생물자원 유래 소재들을 공개했다.

먼저 주목할 만한 것은 우리 주식인 쌀의 변화다. 농촌진흥청은 가공용 쌀의 소비확대를 위해 다양한 건강기능성 쌀을 개발해냈다. 고영양 쌀인 '하이아미'는 필수아미노산 성분이 더 많이 들어있고 다이어트용 쌀인 '고아미 2호'는 식이섬유 함량이 높다. 전통주 전용 쌀로 만들어진 '설갱'은 지난해 국순당과 21억에 계약재배를 하게 됐고 김밥용 쌀인 '백진주'는 한국라이스텍과의 계약 아래 300헥타르를 재배한다.


또한 베타카로틴이 다량 함유된 '황금쌀' 2종을 개발했다. 황금쌀로 지은 밥 두 공기(200g)면 비타민 A 일일 권장량을 섭취할 수 있다. 이 '황금쌀'은 교과부가 주관한 2008년 국가연구개발우수성과 100선에 선정됐고 국제 특허도 출원됐다.

옥수수수염에서 항암물질 '메이신'을 추출하는 성과도 올렸다. 이번에 개발된 방법을 이용하면 기존 옥수수수염보다 수염 길이가 14cm이상 길어지고 메이신 함량도 13배 이상 증가된다. 농촌진흥청은 옥수수염에서 메이신을 추출하는 기술을 산업체에 이전했고 광동제약과 공동으로 메이신 함유 옥수수 수염차 시제품을 개발했다. 필요 없는 부분으로 여겨졌던 옥수수수염을 시장화한 성과는 곧 농촌의 소득 증대로 이어진다. 건조수염 10kg마다 50~70만원의 부가소득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 밖에도 안토시아닌 함량이 높은 자색고구마와 베타카로틴 함량이 높은 주황색 고구마 개발과 노랑색·분홍색·청색 등 컬러버섯 개발로 농산물의 상품성을 높였다.


시장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둘 수 있는 신기능성 소재도 개발됐다. 누에고치를 이용한 실크인공고막 소재 개발은 세계에서 최초다. 실크 소재 인공고막은 재질이 투명해 시술이 편리하고 고막 재생 경과 관찰이 용이하다. 비용이 많이 들어가는 고막성형술과 효율성이 낮은 종이패취술을 대체할 수 있는 실용성을 지닌 소재다. 현재 한국, 미국, 일본, 중국, 유럽 등 국내외 5개국에 특허 출원이 돼 있으며 조기 실용화를 위한 임상실험도 추진중이다. 농촌진흥청은 이 소재 개발로 2013년부터 연간 150억원의 농가소득을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 밖에도 농촌진흥청은 미개발 자원인 곤충을 이용해 음식물쓰레기 분해 능력이 뛰어난 '동애등에'를 대량 사육하고 해충 방제를 위해 '칠레이리응애'등 천적곤충 24종을 개발하는 등 신소재를 통한 시장 확대 노력을 거듭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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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수 농촌진흥청장은 "농촌진흥청에서는 1200명 이상의 연구자들이 다양한 기능성 농산물, 식품 개발과 기능성 물질 생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개발 연구를 강화해 농산업을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키워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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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진 기자 sj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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