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진, 자본금 7000만원으로 일군 매출 5조원대 그룹
[웅진그룹 30주년 발자취와 미래] <상> 샐러리맨 신화 만들다
[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작은 출판사 사무실에서 출발한 웅진그룹이 지난 1일자로 창립 30주년을 맞았다.
웅진그룹은 생활가전에서 부터 음료, 건설, 화학, 태양광, 수처리 등 다양한 분야로 사업영역을 확대하며 새로운 도전을 준비하고 있다. 오늘의 웅진을 있게 한 윤석금 회장의 긍정과 열정, 그리고 혁신적 사고를 바탕으로 한 세계일류기업을 향한 도전을 3회에 걸쳐 재조명한다.
모태가 된 출판 '웅진아이큐' 업계 1위 화려한 데뷔
렌털 정수기·곡물음료 창조적 발상이 성공 비결
지난해 여름 특별한 통계 하나가 언론의 주목을 끌었다. 국내 상장기업 100대 부자와 미국 '포브스'가 조사한 미국 부자 100명을 분석했는데 이들 가운데 자수성가형 기업가가 차지하는 비율이 크게 차이를 보였다는 점이다. 이 조사에서 미국은 71명이 자수성가형인데 반해 한국은 22명에 그쳤다. 그 만큼 한국에서 자신의 힘으로 기업을 세워 성공한다는 것이 쉽지 않다는 얘기다.
우리나라의 경우 매출액 1조원 이상 상장기업 가운데 1980년대 이후 독자적으로 창업한 회사는 단 두 곳 뿐이었는데, 그 중 하나가 바로 웅진코웨이다. 웅진코웨이 창업자인 윤석금 회장은 개인 창업자 부자 3위, 한국의 부자 22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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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판원에서 재계 34위 중견그룹으로 = 윤석금(65) 웅진그룹 회장은 1970년대 서류가방 하나를 들고 부산 지역을 누비던 백과사전 영업사원이었다. 열정으로 가득했던 청년 윤석금은 브리태니커 한국지사 입사 1년만에 세계 54개국 세일즈맨 중 최고의 실적을 내는 영업맨이 됐고, 그 능력을 바탕으로 외자유치에 성공해 자신만의 사업에 도전하게 된다.
윤 회장은 1980년 4월 남대문로 대우빌딩 12층에 작은 사무실을 얻어 도서출판 헤임인터내셔널을 세웠다. 직원 7명과 자본금 7000만원으로 설립한 이 회사가 곧 웅진출판(현 웅진씽크빅)의 모태가 됐고, 오늘날 15개 계열사, 자산 기준 재계 34위(공기업 제외)의 중견그룹으로 성장하는 초석이 됐다.
웅진출판은 당시 순수 창작물인 '어린이마을'로 450억원(700만권)의 매출을 올리며 출판역사상 전무후무한 대기록을 세우며 첫걸음을 내딛었다. 이후 가월간학습지 '웅진아이큐'를 창간하면서 일약 업계 1위로 도약했다.
윤 회장은 '정신문화에서 생활문화까지'라는 모토를 내세우며 1987년 말 웅진식품, 88년 코리아나화장품, 89년 웅진코웨이를 잇달아 설립했다. 소비자 누구나 일상에서 건강하고 행복할 수 있는 제품들에 역량을 집중하되, 당시 대기업이 선점하고 있지 않았던 새로운 영역에 눈을 돌린 것이다.
◆ 위기를 기회로…'창조적 발상'의 힘 = 창업초기부터 지금까지 웅진그룹은 늘 창의적인 발상과 끊임 없는 혁신을 통해 성장해 온 기업이다. 윤 회장 또한 웅진이 만드는 모든 제품과 서비스는 '남들과 다르고, 기존과 다르며, 고정관념을 벗어나야한다'는 점을 누차 강조해 왔다.
상식을 비튼 창조적 발상은 어려운 시기 회사를 살리는 데도 큰 전환점이 됐다. 외환위기 당시 쌓여가는 정수기 재고를 지켜보던 윤 회장은, 고가의 정수기를 부담 없이 살 수 있는 '렌털제'를 도입했다. 각 가정에 정수기 보급을 확대하는 기대이상의 효과를 가져왔다. 집집마다 방문해 제품을 관리해주는 코디 시스템을 통해 사전 서비스(Before Service) 개념도 도입했다.
웅진식품은 90년대 후반, '초록매실', '가을대추', '아침햇살' 등을 통해 국내 최초로 곡물음료 시장을 개척했다. 당시 국내 음료 사상 최단 기간인 10개월만에 1억병 판매를 돌파하며 대성공을 거뒀다. 우리 땅에서 나는 매실과 대추, 쌀 등으로 건강하고 맛있는 음료를 만들자는 아이디어가 소비자들을 사로잡은 것이다.
$pos="R";$title="";$txt="";$size="326,381,0";$no="2010040510521803115_4.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5년내 연매출 15조원 기업으로 도약 = 웅진그룹은 생활가전에 치우쳐 왔던 그룹의 핵심 사업을 환경과 에너지로 옮겨 더 큰 도약을 다짐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잘 되지 않는 사업은 과감히 포기할 줄 아는 결단을 보여 적자사업이었던 북클럽 사업, 웅진홀딩스와 웅진해피올, 웅진쿠첸 사업부 등을 과감하게 정리했다.
올해는 그룹의 성장동력으로 꼽히는 태양광 사업에 공을 들이고 있다. 웅진에너지는 하반기 기업공개에 나설 예정이고, 웅진폴리실리콘 역시 하반기에 공장을 준공하고 제품 생산을 본격화하면 웅진그룹은 국내에서 태양관 관련사업을 수직계열화하는 선도적인 기업으로 우뚝 서게 된다.
윤 회장은 지난 1일 창립 30주년을 기념한 자리에서 "웅진의 장기적 목표는 '지속가능기업'이 되는 것이고, 지속가능기업이 되려면 세계 1등 기업이 돼야 한다"며 "앞으로 5년 안에 매출액을 15조원으로 늘리고 연간 2조원의 영업이익을 올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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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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