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강미현 기자] 곡물 가격이 급락하는 가운데 타어이와 콘돔 등의 원재료로 쓰이는 천연고무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세계 최대 천연고무 생산국인 태국이 심각한 가뭄을 겪으며 공급량에 차질이 생긴 결과다.


31일 태국 고무개발연구소(Rubber Research Institute of Thailand) 자료에 따르면 현물시장에서 태국산 천연고무(RSS3기준) 가격은 킬로그램당 3.52달러로, 60년 전 당시 한국전쟁 확산 우려로 세워졌던 기록 3.50달러를 넘어섰다. 아울러 도쿄 상품거래소에서 9월 고무 선물은 킬로그램당 18개월래 가장 높은 311.3엔을 기록했다.

작년 천연고무 가격이 75% 오른데 이어 올해 들어서도 가격 오름세가 지속되자 고무를 원재료로 하는 제품, 특히 타이어 가격이 크게 뛸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되고 있다. 원자재 가격 인상은 소비자들에게 전가되는 것이 일반적이기 때문.


천연고무생산국협회(ANRPC)의 좀 제이콥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만약 타이어 업체들이 고무 대량 매입에 적극 뛰어들면 어떤 일이 발생할지 충분히 예상할 수 있다"며 "아마 타이어 업체들도 가격이 더 오르는 것은 원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AD

고무 가격 급등은 엘리뇨의 여파로 태국 북부 지역에 10년래 최악의 가뭄이 닥쳤기 때문이다. 세계 4위 고무 생산국가인 인도 역시 가뭄 피해를 겪었다. 공급량이 부족한 가운데 세계 최대 고무 소비국가인 중국이 매입에 나서면서 가격 급등을 부추겼다는 지적이다. 중국은 1·2월 작년 동기 대비 80% 많은 양의 고무를 수입했다.

[아시아경제 증권방송] - 3개월 연속 100% 수익 초과 달성!


강미현 기자 grobe@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강미현 기자 grobe@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