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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니아]게임 속 스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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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은 2000년 중반 이후 높은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新산업'으로 일컬어지며, 다양한 분야와의 새로운 만남을 시도하고 있다.

초기 게임의 주요 고객인 젊은 층이 선호하는 음료, 스낵, 라면 등 주로 식품류에서 시작됐던 프로모션이 큰 성공을 거두면서 이 같은 마케팅의 효과가 주목받기 시작했다.
게임의 스타 마케팅은 2000년 중반에 들어 본격화 된다. 게임 산업이 과도기에 이르며, 각 게임사 별 성장 경쟁이 치열하게 진행됨에 따라 업체들은 보다 적극적인 마케팅 전략으로 '스타 마케팅'에 주목했고, 이때부터 많은 스타들이 게임에 등장하게 된 것이다.

이효리(라그나로크), 손담비(프리스톤테일2), 남규리(쿵야 어드벤처), 소녀시대(마비노기) 등 많은 인기 연예인들이 광고 및 뮤직비디오 출연, 앨범 제작 등 다양한 형태로 온라인게임과 인연을 맺은 바 있다.

'프리스톤테일2'의 홍보모델 손담비

'프리스톤테일2'의 홍보모델 손담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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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런 방식의 스타마케팅은 홍보 효과만을 창출할 뿐 직접적으로 매출에는 큰 기여를 하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수 천 만원에서 많게는 억대의 모델비용을 지불한 것에 비해 효과는 미비했다는 의견이 업계 전문가들의 견해다.
그래서일까 얼마 전부터 또 다른 형태의 게임 내 스타 마케팅이 등장해 화제를 일으키고 있다. 비, 빅뱅, 2NE1, 원더걸스, 카라 등 유명 아이돌 스타들이 게임에 캐릭터로 직접 등장해 사용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는 것이다.

스타 마케팅을 가장 적극적으로 펼치는 게임은 '서든어택'이다. 게임하이는 지난 2008년 온라인 슈팅게임 '서든어택'에 월드스타로 불리는 '비'를 캐릭터로 삽입했다.

'비' 캐릭터는 일반 캐릭터에 비해 경험치 상승 속도가 10% 빠르다는 장점을 내세워 전체 아이템 매출에서 20%를 차지하는 등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서든어택' 내 캐릭터로 들어간 그룹 빅뱅

'서든어택' 내 캐릭터로 들어간 그룹 빅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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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하이는 이와 같은 긍정적인 효과에 힘입어 아이돌 스타 '빅뱅'을 '서든어택'의 캐릭터로 등장시켰는데, 빅뱅 캐릭터는 6개월 간 총 100만개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며 게임 내 최고의 아이템으로 자리 잡았다.

제이씨엔터테인먼트가 개발한 농구게임 프리스타일에는 원더걸스, 카라 등 남성팬에게 인기가 많은 여성 아이돌 그룹이 들어갔는데, 원더걸스의 경우는 매출의 30%를 차지할 정도로 많은 인기를 누렸다고 한다.

'프리스타일'에 들어간 그룹 카라 캐릭터

'프리스타일'에 들어간 그룹 카라 캐릭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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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스타의 게임 속 캐릭터 변신은 단순히 연예인이 모델로 사용된 것과는 달리 게임 자체의 재미를 배가시켜 더욱 각광받고 있다. 천편일률적인 캐릭터에서 벗어나 나만의 스타 캐릭터를 꾸미는 재미를 느낄 수 있는 것이다.

또한 게임업체 입장에서는 온라인게임 속 스타 캐릭터가 새로운 수익원으로써 역할도 톡톡히 해주고 있다. 특히 한류 열풍에 힘입어 게임 내 스타 캐릭터 도입은 동남아시아, 일본, 중국 등 해외 시장에서 수익 창출의 원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는 비단 게임 사용자와 게임사의 입장만은 아닐 것이다. 각 엔터테인먼트 업체들도 젊은 층들이 많이 즐기는 게임 내에 자사의 연예인을 등장시킴으로 인해 연예인의 인지도 확보를 이끌어 낼 수 있고 캐릭터 판매 등을 통해 수익을 창출할 수도 있다.

브라운관이나 스크린 속에서 빛을 내던 스타들이 이제는 게임 속에서 더욱 환하게 그 빛을 발휘하는 시대가 온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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