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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 막고 잡는 데는 내가 1등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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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 9일 ‘전국 산불관계관 회의’…산불감시인력 3만명 배치, 무인카메라 578대 가동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봄철 산불을 막고 불이 났을 때 초기에 제 빨리 끄기 위한 범정부차원의 대책회의가 9일 정부대전청사에서 산림청 주최로 열렸다. ‘산불을 막고 잡는 데 각자 기관이 1등’이란 자세로 적극 뛰겠다는 다짐의 자리가 열린 것이다.

산림청은 이날 정부대전청사 3동 204호 회의실에서 정광수 산림청장 주재 아래 ‘2010년 전국 산불관계관 회의’를 열고 산불방지 및 초기진화에 앞장서기로 했다.
회의엔 국무총리실, 국방부, 환경부, 산림청 등 관계정부부처 관계자와 국립공원관리공단, 전국산림보호협회 등 단체, 광역시·도의 산불담당국장 등이 참석했다.

산림청은 올해 적극적인 산불예방을 위해 ▲논·밭두렁 소각금지기간 운영 ▲산불상황관제시스템 가동 ▲산불위험정보 SMS(휴대전화 문자메시지서비스)를 하기로 했다.

특히 ‘논·밭두렁 소각금지기간’은 산불이 나기 쉬운 10일 전에 인화물질제거반을 활용, 마을공동소각 등으로 인화물질을 없애기로 했다.
산림청은 논·밭두렁 소각에 따른 불이 잦은 10일부터 다음달 10일까지 소각금지기간으로 정해 불법소각행위에 대해선 강력하게 단속하고 적발 땐 과태료를 물릴 계획이다.

‘산불상황관제시스템’은 산불감시원들이 감시활동 중 산불이 나면 긴급버튼을 눌러 산불위치를 산불상황실에 바로 알려준다.

이 시스템은 산불상황실에서 위성영상 등을 이용, 산불 발생지 주변 여건을 빨리 알아 불끄기 계획을 세우고 피해도 최소화 시킬 수 있다. 올해 중 전국에 7800대를 보급, 가동한다.

산불위험이 높을 땐 마을이장·산불감시원·공무원 등 6만9000명에게 자동으로 SMS(휴대폰 문자서비스)를 통해 산불위험상황을 알린다.

SMS를 받은 마을이장은 주민들에게 마을방송으로 주의를 당부하고 감시원은 감시활동을 더 강화하는 등 산불 줄이기 조치를 취한다.

또 국민들의 느는 산림휴양욕구를 충족시키고 산불예방 효과를 높이기 위해 입산통제구역과 등산로 폐쇄구간을 산불 취약지 중심으로 꼭 필요한 곳에만 지정해 관리한다.

산림청은 건전한 산행문화 정착과 산불예방을 위해 숲에서 담배를 피우거나 꽁초를 버릴 땐 3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물린다.

산림청은 특히 올해는 지방선거(6월 2일)에 따른 행정력 공백이 우려돼 산불방지 고삐를 죄고 있다.

산불감시인력 3만명을 1월부터 취약지역에 배치하고 무인감시카메라 578대, 산불감시초소·감시탑 3300곳을 이용한 지상감시와 중형헬기 13대를 동원한 초계비행으로 입체적 산불감시체계를 갖출 예정이다.

초대형 헬기 4대를 포함한 산불진화헬기 47대를 전국 8개 권역에 나눠 배치, 산불이 나면 30분 안에 날아가 초동 진화할 수 있게 준비를 마쳤다.

야간산불과 방화범을 철저히 잡기 위해 야간감시초소를 운영하고 감시단도 만들어 ‘길목 지키기’ 순찰을 크게 강화한다.

경찰관서와 합동으로 ‘방화범 검거팀’을 운영, ‘방화범은 끝까지 추적, 검거, 엄정처벌’할 계획이다.

산림청은 정확한 산불 원인과 가해자를 밝혀내기 위한 ‘산불 전문조사반’도 본격 운영한다.

정광수 산림청장은 “이번 산불관계관 회의가 군·소방·경찰 등 유관기관 협조와 산불현장지휘본부의 일사불란한 지휘체계 확립 등 봄철 산불대응태세를 점검하고 피해최소화를 다짐하고 결의하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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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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