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고급스럽고 귀한 선물에는 그만큼 더 큰 감사의 의미가 담겨 있다. 옛 전통의 맛이 살아 있고, 명인의 손길이 깃든 제품이라면 더욱 그러하다.
현대백화점은 명품 선물세트로 600년 종가집 김종희 명인의 된장, 전주 김병룡 명인의 궁중비법 숙황장 등으로 구성된 '3도명장(3道名醬) 세트(18만원)'를 선보였다.
현대백화점 상품본부 홍정란 부장은 "전통 발효식품에 대한 고객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데다 특히 종가집에서 대를 이어 전수돼온 된장과 같은 상품은 깊은 맛은 물론 희소성 때문에 선물 수요가 많다"고 설명했다.
현대백화점은 또 40cm 길이의 초대형 굴비세트를 준비, 오는 10일까지 압구정본점에서 경매를 통해 판매한다.
'농사짓는 교수님'이라는 별명을 가진 김성주 명인이 재배한 '명인명촌 미향(味香, 7만7000원)'이라는 쌀도 나왔다.
벼를 거꾸로 매달아 햇볕에 건조하는 전통 방식으로 벼줄기에 남아 있는 좋은 영양성분이 낟알에 저장되도록 하고, 최신 저온저장고에 저장했다가 고객의 주문이 있으며 바로 도정을 해 배송하고 있다.
'현대명품 천수금과 세트'(16만원, 18만원)는 금 유기화 재배기술을 통해 금(金) 성분이 함유된 사과, 배, 쌀 등으로 구성한 선물세트를 선보였다. 99.99%의 순금을 전기분해 등의 방법으로 2나노 이하의 크기로 쪼갠 뒤 특수 정제된 증류수에 녹여 농작물 뿌리에 살포하는 방식으로 재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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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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