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채권시장 ‘이보다 더 좋을수가’
발행잔액 1000조·거래량 5000조·외국인 순매수 50조..사상최고치
[아시아경제 김남현 기자] 채권시장이 지난해 외형 급성장과 내실강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은 것으로 평가됐다. 이에 따라 채권 발행과 유통시장은 물론 외국인투자, 단기자금시장 등 전부문에서 연간 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활황세를 보였다는 분석이다.
금융투자협회가 7일 발표한 ‘2009년 채권시장 동향’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채권시장 발행잔액이 1000조원, 거래량이 5000조원, 외국인 순매수량이 50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지난해말 채권 발행잔액은 1128조원으로 전년 960조원 대비 17.5% 증가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발행량도 전년대비 290조원(64.6%)이 증가한 739조2000억원을 기록해 이 또한 사상최고치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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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종류별로는 금융채를 제외한 전종류의 채권발행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특히 유동성 조절 등을 위한 통안증권 발행이 전년대비 221조1000억원(146.0%)이 증가한 372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추경재원 용도 등 국채발행은 전년대비 53% 증가해 전년 60조5000억원에서 92조6000억원을 보였다. 회사채는 신용경색 완화로 A등급 이상 발행이 급증했다. 발행량이 전년 46조7000억원 대비 63% 증가해 76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금융채 발행은 전년대비 20% 감소한 110조9000억원에 그쳤다. 예금을 통한 자금조달이 원활해지면서 금융채 발행이 줄었다는 분석이다.
연간 채권거래량(장외, 장내)도 5000조원을 돌파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장외시장 거래량이 1330조7000억원(47%)이나 증가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채권거래는 전년대비 1586조9000억원(44.5%)이 늘어 5156조2000억원(장외 장내 합산)을 기록했다. 장외거래가 4147조3000억원을 기록하면서 장외거래 비중이 80.4%로 전년대비 1.5%포인트 늘었다. 장내거래 역시 전년대비 34% 증가한 1008조원(거래비중 19.6%)을 기록해 사상 최고치 경신했다.
채권종류별로는 장외거래가 전년대비 104.9% 증가한 회사채 거래량 증가가 두드러졌다. 전년 71.7조원에서 지난해 146조9000억원을 기록했다. 특수채 장외거래도 전년대비 64% 증가해 203조2000억원을 보였다. 국채 장외거래는 전년대비 42% 증가해 전년 1251조8000억원에서 지난해 2166조1000억원을 나타냈다.
투자 주체별로는 증권회사 장외거래비중이 50.3%를 차지했다. 지급결제업무 허용으로 RP 등 채권 운용규모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지속적인 거래위축으로 2008년 거래비중이 은행에 뒤진바 있는 자산운용사는 지난해에 근소한 차이로 은행을 추월했다. 거래비중이 자산운용사 16.9%, 은행 16.7%를 나타냈다.
지난해 외국인의 국내채권 순매수 규모는 전년대비 31조2000억원이 증가한 52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이 또한 사상 최고치다. 장외시장(매매일 기준)에서 전년대비 31조2000억원(151.4%)이 늘어 52조400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특히 하반기에 국내외 금융시장이 완연한 안정세를 보이면서 34조500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상반기에는 국제금융위기에 따른 불확실성 잔존으로 17조9000억원 순매수에 그쳤다.
외국인은 전년에 이어 2009년에도 통안증권 중심의 재정거래에 주력했다는 분석이다. 다만 외국인에 대한 국채와 통안증권 투자 비과세 조치와 WGBI 편입 기대에 따른 중장기 국채 투자도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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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지표금리(국고채 3년 기준)는 전년대비 100bp 상승했다. 글로벌 금융위기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현상 심화로 2008년말 3.41%까지 하락한 지표금리가 지난해말 4.41%로 상승했다. 다만 글로벌 금융위기에 따른 기저효과를 감안할 때 안정적 수준을 형성했다는 평가다. 전년 상반기 5%대 수준을 감안하면 큰 부담이 아니라는 판단이다.
신용경색 완화로 회사채(AA-) 금리도 하향 안정화(7.72% → 5.53%, 219bp 하락)됐다. 안전자산에 집중된 매수세가 신용채로 확산되면서 우량 회사채 금리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회사채(AA-) 금리의 국고채 대비 스프레드 역시 전년말 대비 319bp가 축소(431bp → 112bp)됐다.
CD금리도 전년대비 107bp 하락해 3.93%에서 2.86%를 기록했다. 통화당국의 기준금리 인하조치로 사상 최저수준인 2.41%(4월16일)까지 하락했던 CD금리는 8월부터 시중은행의 CD발행 영향으로 상승 전환됐다. 다만 MMF 수탁고 감소 등으로 매수세가 위축되면서 전년대비 하락세로 마감했다.
CP금리도 전년 6.39%에서 332bp 떨어진 3.07%를 보였다. 단기 금융시장의 풍부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큰 폭 하락했다는 분석이다. 사상 최저치인 2.72%(7월27일)까지 하락한 후 소폭 상승세를 나타냈으나 MMF 수탁고 감소 등에 따른 매수세 위축으로 상승폭이 제한됐다.
성인모 금투협 채권부장은 “발행잔액 1000조원, 거래량 5000조원에 진입한 지난해 외형성장은 효율성, 투명성 등 측면에서 채권시장의 내실을 다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된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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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현 기자 nh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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