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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교통망 KTX 확충...주거개념 바뀔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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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KTX 서울인구대이동 촉매제될 듯

[아시아경제 김정수 기자]녹색교통망인 수도권 KTX가 2014년 완공을 목표로 신설됨에 따라 주거개념도 크게 바뀔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KTX수혜지역으로의 인구이동이 확대될 전망이다. 평택지역에서 강남까지 1시간 30분정도 걸리던 출근시간이 30분이면 충분해지기 때문이다.
30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수서∼평택 고속철도가 2014년 완공을 목표로 새해 초 설계에 착수한다.

수도권 고속철도는 서울 수서역에서 출발해 동탄역을 거쳐 현재 경부고속철도가 통과하는 평택지역에 접속시키는 사업이다.

구간은 대부분 지하로 건설하며, 내년 초 설계에 착수해 2011년 하반기에 착공, 호남고속철도와 함께 2014년말까지 완공한다.
총사업비는 3조7231억원으로서 40%는 국고로 조달하며, 나머지 60%는 시행자인 철도시설공단이 자체 조달해 개통 후 선로사용료 징수 등으로 충당할 계획이다.

◇‘직주근접’ 주거개념 바뀌는 계기 될 듯 = 수도권 KTX는 소비자들의 주거개념을 바꾸는 큰 계기로 자리할 것으로 분석된다.

기존 주거개념은 직장과 집이 가까이 있어야 하는 ‘직주근접’이었다. 대중교통이 발달된 서울일자리도 강서구에서 강남까지 걸리는 이동시간은 1시간이 걸린다. 이같은 교통불편 때문에 직장인들은 직장을 중심으로 주거를 택했다.

하지만 수도권KTX가 건설되면 수도권 남부에서 서울도심까지 30분이면 이동이 가능해진다.

이에 기존 ‘직주근접’의 주거개념이 ‘직주원접’으로 바뀌는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평택에서 강남까지 자가용으로 1시간30분정도 소요되는 출근시간이 1시간정도 단축되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수도권KTX가 개통되면 수요자들의 주거개념이 바뀔 것으로 내다봤다.

이미영 스피드뱅크 팀장은 “수도권 남부지역은 서울 접근성이 떨어져 그동안 분양률 크게 저조했다”며 “수도권KTX가 개통되면 서울접근성이 개선돼 기존 ‘직주근접’에서 ‘직주원접’으로 바뀔 것”이라고 예측했다.

◇인구대이동…南으로 = 수도권KTX가 건설되면 수혜지역을 중심으로 인구 대이동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서울의 경우 올해 전세난으로 홍역을 앓았다. 이에 전세난을 견디지 못한 세입자들은 수도권 남북부지역으로 이동했다. 서울보다 상대적으로 전세값이 저렴하고 물량이 많기 때문이다. 이로인해 수도권지역도 한때 전세난의 소용돌이에 들어가기도 했다.

이에 따라 수도권KTX가 건설되면 화성, 평택, 오산, 용인지역으로의 인구이동이 확산될 것으로 예측된다. 특히 동탄신도시와 동탄2신도시가 인구이동의 중심에 설 전망이다.

국토부는 고속선과 기존선의 연계운행을 통해 KTX수혜지역 인구가 현재 51%에서 2012년까지 68%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수도권 남부지역은 집값이 서울과 분당 등 인접지역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공급물량도 많아 생활여건이 좋아질 수 있다는 장점 등을 갖고 있다.

양지영 내집마련정보사 팀장은 “그동안 수도권 남부지역이 서울접근성 때문에 분양에 나서는 건설사마다 고전을 면치 못했다”며 “수도권KTX가 개통되면 서울접근성이 크게 개선돼 인구분산효과가 클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정수 기자 kj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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