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車에서 식음료까지 한국제품 열풍
최고급 이미지 각인 현지 점유율 급부상


'Made in Korea'가 아시아를 홀리고 있다. 한류에서 시작된 대한민국 브랜드 바람이 본격적인 후발 경제효과로 터지는 모습이다.

TV, 에어컨, 냉장고 등 가전제품부터 자동차는 물론 초코파이, 비비크림 등 식음료와 화장품까지 전방위적으로 아시아 시장에서 맹위를 떨치고 있다.


이들 제품이 어필하는 이유는 먼저 월등한 기술력을 꼽을 수 있다. 이미 동남아를 비롯한 아시아 전역에서는 '한국산=최고급'이란 인식이 확산되고 있는 것. 여기에 제품별로 지역 특화적인 현지 마케팅 전략도 크게 한몫을 했다.

LG전자는 인도네시아 시장에서 최강자로 통한다. 2위에 머물렀던 LCD TV가 올해 시장점유율을 30%까지 끌어올리며 1위로 도약, 가전 분야 전제품 1위라는 놀라운 성과를 거두고 있다. 지난 10월에는 상업용 에어컨과 모니터가 전년동월대비 각각 5배, 2배씩 성장하며 사상 최대의 매출을 올렸고, 전자동 세탁기는 한달간 1만대가 팔려나가며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80%나 급증했다.


삼성전자는 중국에서 독자적인 3세대 통신기술과 '애니콜' 브랜드를 앞세워 휴대폰 시장에서 압도적인 1위를 달리고 있다. 시장점유율이 46%로, 2~4위 3개사를 모두 합친 것보다 더 많은 점유율을 자랑한다.


현대차 아반떼의 중국 현지형 모델인 '위에둥'도 올 들어 10월까지 19만7500여대가 팔려나가며 중국 준중형차급 시장 판매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 이미 지난해 전체 판매대수인 8만6000여대의 2배 이상을 넘어섰다. 중국 현지형 모델로 차별화한 'i30' 역시 판매 2개월만에 6400여대가 팔리며 위에둥을 잇는 인기 모델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밀폐용기 브랜드인 락앤락은 올들어 베트남과 태국, 인도 등 아시아 신흥시장에 직접 진출해 공격적인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80만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던 베트남의 경우 올해는 300만달러를 돌파, 4배 가량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국의 전통 막걸리도 일본과 베트남, 싱가포르 등으로 퍼져 나가고 있다. 포천 이동주조의 경우 일본으로의 막걸리 수출이 지난 2007년 210만달러 규모에서 작년에는 286만달러, 올해는 10월 말까지 260만달러를 돌파하는 등 승승장구하고 있다.


오리온은 지난해 말부터 중국에서 판매되는 초코파이 포장지에 '어질인(仁)'자를 새겨 넣었다. 그동안 초코파이는 '하오리여우(好麗友, 좋은 친구라는 뜻)'라는 브랜드로 판매돼왔지만, 한국에서의 '정(情)' 마케팅처럼 초코파이에 인성을 불어넣겠다는 뜻이다. 포장지 문구 하나만 바꿨을 뿐이지만 오리온은 올해 3/4분기까지 중국에서만 약 1100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연말까지 1500억원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원조 비비크림으로 유명한 한스킨은 지난해 일본 수출을 시작한지 1년만에 해외매출 1000억원을 달성했다. 올해 역시 전체 매출의 15% 가량을 일본에서 거둬들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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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인경ㆍ우경희ㆍ손현진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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