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는 22일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5487억원, 영업이익 2070억원, 순이익 123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 30%,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235%, 367% 올랐다.
환율 하락, 원자재 가격 상승 등 부정적 변수는 여전했으나 휴대폰 및 LCD TV 관련 주요 거래선들의 물량 증가와 MLCC, 반도체용 기판 등 주력사업 시장 점유율 확대가 호실적으로 이어졌다. 회사는 효율적 자원 운용 및 생산성 제고 활동 등 내부 효율 극대화를 위한 노력이 성과를 나타낸 것으로 보고 있다.
사업부별로도 선전이 이어졌다. 삼성전기는 기판사업부문에서 고부가 반도체용 기판의 물량 증가로 전분기 3387억원에 비해 16% 늘어난 3918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3분기까지 누적 매출도 1조원을 넘어섰다.
또 OMS(Opto & Mechatronics Solution)사업부는 5메가 이상 고화소급 카메라모듈과 터치스크린폰에 사용되는 진동모터의 물량 증가로 전분기 대비 4% 증가한 2189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으며 CDS(Circuit Drive Solution)사업부는 파워(전원공급 장치), 디지털튜너 등 전부문의 고른 호조로 전분기 대비 23% 증가한 4026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회사 관계자는 "환율 영향과 국내 대형 거래선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선전한 효과가 3분기 실적 개선에 일정 부분 반영됐음을 인정한다"며 "4분기부터는 더욱 철저한 시장 예측과 차별화된 기술경쟁력 및 최적의 비용구조 확보를 통해 어떠한 내외부 변화에도 빠르게 극복할 수 있는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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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경희 기자 khw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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