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3분기 '어닝 쇼크' 수준의 실적을 발표한 대림산업에 대해 22일 증권사들이 목표주가를 잇따라 상향 조정하고 있다. 과감히 미분양 아파트 부실을 제거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기 때문이다.


박영도 LIG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날 대림산업에 대해 "실적이 좋은 시점에 과감히 부실을 제거해 버렸다는 점은 매우 긍정적"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대림산업의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보다 64.2%나 급감한 581억원에 그쳤는데 준공이 다가오는 지방 대형평수를 해소하기 위해 적극적인 판매 촉진책을 시행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대림산업은 3분기에 933억원을 도급감액, 매출차감 등의 형태로 사용했고 영업외적으로 PF관련 충당금 392억원을 적립했다"고 설명했다. 역으로 판단하면 촉진책을 사용하지 않은 경우 영업이익은 1906억원으로 어닝서프라이즈 수준이었다는 분석이다.

송흥익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부진한 실적에도 불구하고 미분양 잠재 리스크 해소가 긍정적"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8만100원에서 11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송 애널리스트는 "대림산업은 3분기에 공사가 진행중인 미분양 아파트 1220세대에 대해 손실 933억원을 반영했기 때문에 4분기에는 375세대에 대한 400억원 내외의 추가 손실 금액만 반영하면 준공전 미분양 아파트 관련 손실이 마무리 된다"며 "미분양 리스크 해소를 위한 선제적 대응은 긍정적"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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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재욱 KTB투자증권 애널리스트도 이번 건은 "전략적 선택에 의한 실적부진"이라며 주택사업 리스크 축소를 반영, 목표주가를 9만원에서 9만5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대림산업에 대해 4분기에도 큰 폭의 이익개선을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부정적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강광숙, 육진수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4분기에도 유화부문 실적 악화로 큰 폭의 이익개선을 기대하기 어렵다"며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2.8% 감소한 1조6630억원으로 추정되고 영업이익은 유화부문 이익이 감소하나 주택부문 원가율의 일회성 요인 소멸과 양호한 해외부문 수익성에 힘입어 976억원으로 추정한다"고 설명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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