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신문 이윤재 기자]리비아 최고지도자 무아마르 카다피가 23일 유엔총회에서 약속된 시간의 다섯 배에 달하는 시간에 걸쳐 연설해 각국 대표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유엔총회에 처음 참가한 카다피는 10여개가 넘는 이슈로 무려 96분 동안 연설했다. 일부 총회에 참가한 유엔위원은 '테러'수준이라고 비난했다. 유엔관계자는 "유엔총회 참가국들은 모두 평등하게 대우받는데 규정을 어겼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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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안전보장이사회는 설립 이래로 리비아의 안전을 보장한 적이 없고 테러와 제재만을 가했다"며 유엔을 비난했다. 또 "리비아에 적대적인 안보리의 이름을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카다피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다음 순서로 단상에 올라 오바마에 대해 “아프리카의 아들로서 기쁘고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그러나 카다피의 연설이 시작되기 전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과 수전 라이스 유엔주재 미 대사가 총회장을 빠져 나갔다. 독재자의 발언을 듣지 않겠다는 일종의 항의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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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재 기자 gal-r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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