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수함 승무원이 먹는 음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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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4월 8일 우주인 이소연씨가 소유즈호를 타고 한국인 최초로 대기권을 벗어나 우주로 향했다. 이소연씨는 열흘간 우주 머물며 18가지 실험하며 한국의 위상을 높였다.


‘이 기회를 놓칠까’ 모 광고에서는 “이소연씨도 우주에서 먹는다”며 자사식품을 마치 우주식품인 것처럼 강조했다. 진공식품으로 장기적으로 보관해도 변함없고 맛도 있다는 것을 강조한 것이다. 우주뿐만 아니라 바다 깊은 곳에서 작전을 수행하는 잠수함 승조원에게도 음식은 귀중하다.

1990년 한국 해군 제1번 잠수함인 장보고함 초대함장 안병구 제독(해사 28기)은 저서를 통해 “밀폐된 좁은 공간에서 세상 풍광을 즐기는 ‘보는 즐거움’도 없고 술과 담배는 물론 맛있는 공기조차 마실 수 없어 ‘마시는 즐거움’도 없고 매일 매일 기다려지는 것은 ‘먹는 즐거움’뿐이다”고 회상했다. 또 “취사 책임자인 조리장은 잠수함에서 함장 외에 당직을 안서는 유일한 승조원”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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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수함 승조원들이 금지된 음식이 몇가지 있다. 기름에 튀긴 스테이크와 씨가 있는 과일.
스테이크를 기름에 튀긴다면 화재의 위험성은 물론 기름이 연소되면서 나오는 물질이 함내 전자장비에 악영향을 줘 쪄서 먹는다. 또 수박같이 씨가 있는 과일은 씨가 바닥에 떨어지면 함내 청결상태가 자연히 나빠지고 공기가 통하지 않는 공간에서는 냄새를 쉽게 빼내기 어렵기 때문에 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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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먹는 양만큼은 잠수함밖 사람들이 부럽지 않다. 승조원들이 먹는 하루 섭취량은 일반인의 두배. 일반인들의 일일 영양섭취 권장량은 2500㎉다. 운동량이 적어 적게 먹을 것 같은 승조원들의 섭취량은 5000㎉다. 소리만 듣고 항해하는 환경여건상 고도의 집중력을 필요로 하는 임무이기 때문에 스트레스가 쌓여 섭취량이 많아지는 것이다.


잠수함에 음식을 보관할때는 한끼 식사에 필요한 양만큼 나눠 냉동·장 식품과 일반 보관으로 보관한다. 또 음식을 담는 그릇은 수상함의 사기그릇과 달리 멜라닌 그릇을 사용해 소음을 방지했다. 잠수함에서 소리는 적에게 노출될 수 있는 최상의 조건이기 때문이다. 그릇의 수도 정확히 승무원 수만큼만 싣는다. 무게를 최대한 줄이기 위한 것이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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