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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일렉 '선택과 집중'.. "가전 名家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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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에어컨 등 사업 대폭 정리.. 냉장고, 세탁기 등 주방가전에 '올인'
"5년 內 가전 매출 4조원 이상 올릴 것"


대우일렉트로닉스(대표 이 성)가 사업구조를 대폭 조정하고 백색가전 전문기업으로의 재탄생을 선언했다. 그간 다소 부진했던 TV 등 영상가전 사업과 에어컨 사업은 완전히 접고 냉장고, 세탁기 등 백색가전만 전문으로 생산하는 기업으로 탈바꿈 한다는 방침이다.

대우일렉은 15일 오전 세종호텔에서 열린 신제품 발표회를 통해 냉장고, 세탁기, 주방기기 사업을 중심으로 한 가전전문 기업으로의 변신을 발표했다. 경쟁이 과도한 에어컨 시장에서는 발을 빼고 TV 등 영상가전 부문은 매각을 진행한다.

대우일렉 이 성 사장은 "회사의 수익구조 개선과 영속성 있는 운영을 위해 한계사업을 정리하고 백색가전 중심의 기업으로 재편하게 됐다"면서 "지속사업에 대한 경쟁력을 확대하면서 동시에 해외유수 메이커들과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향후 5년 이내 4조원이상의 매출을 올리는 '글로벌 메이저 플레이어'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1999년말 워크아웃에 들어간 대우일렉은 지금까지 3차례나 인수·합병 작업을 진행해 왔지만 매번 무산되는 아픔을 겪어 왔다. 지난달에는 워크아웃 연장이 결정되면서 사업 재편을 통한 수익구조 개선이 절실한 상황이었다.

이에 따라 대우일렉은 경쟁력이 없다고 판단된 디지털 TV 등 영상사업과 비주력 군소제품사업을 매각을 통해 정리하고 제한된 회사의 자원을 냉장고, 세탁기 등 백색제품의 핵심 사업에 집중할 계획이다.

특히 국내에서 세탁기 24%, 냉장고 15% 수준에 머물고 있는 시장점유율을 빠른 시일 안에 30%이상으로 끌어올리고 전체 매출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해외 사업도 강화할 예정이다.

국내는 광주공장 중심으로, 해외는 멕시코, 스페인, 중국, 말레이시아, 베트남 공장 등을 중심으로 운영하고 미국, 남미, 유럽 및 아중동 등 해외사업 네트워크도 강화시킬 방침이다.

이처럼 수익을 위한 구조조정을 단행했지만 근본적인 개선이 이뤄졌을 때는 다시 사업을 확대, 기존 대우일렉 직원들을 재취업시키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한편, 대우일렉은 이날 올해 전략 제품인 드럼업 II를 출시했다. 향후 세탁기 라인업을 확대해 나감과 동시에 미주향 세탁기와 건조기, 프렌치 도어 냉장고(대용량 3도어 냉장고), 복합 오븐 등 냉장고와 주방기기 신제품을 국내외에 지속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이번에 발표한 '신제품 드럼세탁기 드럼업 II'는 세계최초로 '세제 자동 투입 장치'가 장착된 신개념 세탁기로, 세탁물량에 따라 최적의 세제가 자동투입돼 편리함과 함께 환경을 보호하는 획기적인 세탁기이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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