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장관 "최악의 시기는 끝났다"

아랍에미리트(UAE) 경제장관이 "최악의 시기는 끝났다"며 경제위기 대응에 대한 자심감을 드러냈다. 지난주 두바이 재무장관이 "나쁜 시절은 끝났다"는 발언에 이은 희망의 메세지다.

13일 아부다비에서 열린 철강산업 관련 한 회의에 참석한 술탄 빈 사예드 알 만수리 장관은 "우리는 도전의 크기를 이해하고 있으며, 이에 잘 준비돼 있다"면서 미래를 낙관했다.

또 그는 금융위기 이후 UAE 정부의 위기대응의 주를 이루었던 유동성 공급이 앞으로는 산업투자로 옮겨갈 것임을 시사했다. 알 만수리 장관은 앞으로 대규모 자금이 산업분야에 투자돼 석유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알 만수리 장관에 따르면, 현재 UAE의 산업부문은 국내총생산(GDP)의 27%를 차지하고 있으며, 2008년 산업부문에 대한 투자는 770억 디르함(약 210억 달러)을 넘어섰다. 또 석유에 대한 의존도는 최고 90%에서 지난해 32%로 떨어졌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UAE 정부는 극심한 신용경색 현상을 완화시키기 위해 유동성 공급에 집중해 왔다.

지난해 9월 UAE 정부는 500억 디르함(136억 달러)의 긴급자금을 공급한 데 이어, 10월에는 UAE내 예금보장 조치와 함께 은행권에 700억 디르함(190억 달러)의 자금을 추가로 투입했다.

또 지난 2월에는 두바이 정부가 발행한 채권을 매입하는 형식으로 100억 달러의 구제금융을 두바이에 제공하기도 했다. 이에 앞서 UAE 정부는 아부다비 소재 5개 시중은행에 160억 디르함(44억 달러)의 자금을 따로 투입하기도 했다.

김병철 두바이특파원 bc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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