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가 소득은 1.7% 증가한 3118만원
작년 한 해 우리나라 농업 가구의 평균 소득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14일 발표한 ‘2008년 농가 및 어가경제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농가의 평균 소득은 3052만3000원으로 2007년의 3196만7000원보다 4.5%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농가 소득 부진은 “경상소득은 전년대비 보합세를 나타냈으나, 경조수입 등 일시적으로 발생하는 비경상소득이 전년에 비해 크게 감소(-23.2%)한데 따른 것”이란 게 통계청 관계자의 설명이다.
농업 총수입은 2584만3000원으로 전년의 2610만2000원에 비해 큰 변동이 없었으나, 농업경영비가 1618만9000원으로 전년보다 3.1% 늘면서 결과적으로 수입에서 경영비를 뺀 농업 소득은 전년에 비해 7.2% 감소한 965만4000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작년말 현재 농가의 가구당 부채는 2578만6000원으로 전년보다 13.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으나, 통계청은 “이는 모집단의 변동과 농어가 구조변화를 반영해 지난해 ‘신(新)표본’으로 변경하면서 시계열 단층이 발생한데 따른 일시적 현상”이라며 “농가부채는 국제유가 및 사료가격 등 전반적인 물가상승과 농업경영비 등으로 인해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 ‘신표본’의 동일 농가를 대상으로 비교한 결과에 따르면, 2008년초 2392만원이었던 농가부채가 7.8% 증가했다.
농가의 가구당 자산도 작년말 현재 3억4123만7000원으로 전년보다 13.8% 감소했으나, 이 또한 ‘신표본’에 따른 일시적 시계열 단층에 의한 것으로, 신표본상의 동일 농가를 대상으로 비교했을시엔 2008년초 3억3177만7000원이던 농가자산이 공시지가 상승 등의 영향으로 2.8%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농가당 총 가계지출은 2710만2000원으로 전년보다 3.4% 줄었다.
세부적으로 소비 지출은 0.9% 감소로 큰 변동이 없었으나, 출타 자녀의 교육비 및 생활비 보조금 등 사적 비소비지출 규모가 줄면서 비소비지출이 10.1% 감소했다.
영농형태별 농가 소득은 축산농가가 4639만8000원으로 가장 많았고, 전작농가가 2002만2000원으로 가장 적었다.
반면 어가(漁家)의 경우는 지난해 평균 소득이 3117만6000원으로 2007년보다 1.7% 늘었다.
그러나 어업소득(1380만1000원)은 15.3% 증가한 반면, 어업외소득(1012만원)과 이전소득(242만3000원)은 각각 7.8%와 16.8% 감소했다.
어가당 부채는 3358만7000원으로 전년의 3440만7000원에 비해 2.4% 감소했으며, 신표본상의 동일 가구 기준으로 할 때는 2008년초 3363만4000원으로 연말과 보합 수준이었다.
작년말 현재 어가 평균 자산은 2억2017만원으로 1년전보다 2.2% 감소했는데, 신표본상의 동일 가구를 대상으로 하면 2008년초 2억1667만2000원에서 오히려 2.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어가의 소비지출은 9.8%, 비소비지출도 13.9% 늘어 총 가계지출(2540만5000원)은 10.6% 늘었다.
어업형태별 소득은 전문어가가 2478만5000원으로 가장 높았고, 일반어가가 1514만4000원으로 가장 낮았다.
장용석 기자 ys417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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