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방식, 특허출원 등 업체 기술력 따진다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음식물처리기 구매를 고민하는 계절이 돌아왔다.

음식물처리기를 고를 때 제조사가 특허출원을 얼마나 활발히 하는지를 살펴보는 것도 도움 될 것이다. 특허출원이 활발하다는 건 그 회사가 기술개발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는 잣대이기 때문이다.

10년 전만 해도 낯설었던 음식물처리기시장은 생활수준향상으로 폭발적 성장세를 보였다. 그러나 지난해는 TV보도, 분석시험결과 파문 등의 잇따른 악재로 2007년보다 시장규모가 약 20% 이상 줄었다. 업계는 이런 시장 감소를 일시적인 시장정리기 단계로 여기고 있다.

최근 혼수용 주방 가전제품으로 음식물처리기가 필수적으로 들어가는 추세다.

이 흐름은 음식물처리기관련 특허출원동향을 살펴봐도 잘 알 수 있다. 1974~1990년의 음식물처리기 관련 특허출원건수는 2건이다. 1991~1995년엔 87건으로 불었다. 이어 1996년엔 218건으로 크게 늘었고 이후에도 증가세가 이어졌다.

음식물처리기는 처리방식에 따라 ▲열풍건조방식 ▲분쇄건조방식 ▲미생물을 이용한 미생물 발효 방식 ▲냉동방식으로 나뉜다. 가정용 음식물처리기시장에서 주류를 이루는 방식은 열풍건조방식이다.

그러나 12~24시간의 긴 처리시간, 지나치게 많은 전기료 문제로 음식물쓰레기를 갈아서 말리는 분쇄건조방식이 주도 상품으로 뜨는 추세다.

방식별 특허출원동향은 열풍건조 및 미생물발효방식 출원은 오르내림을 보인다. 반면 분쇄건조방식 출원은 상승세다.

이 같은 특허출원동향을 보면 시장움직임을 어느 정도 짐작할 수 있다.?

음식물처리기의 처리방식별 출원비율은 ▲열풍건조방식 45.9% ▲미생물발효방식 27.7% ▲분쇄건조방식 25.4% ▲냉동방식 1% 순이다.?

열풍건조와 분쇄건조방식을 합치면 71.3%로 대부분의 출원이 건조방식임을 알 수 있다. 음식물처리산업분야가 중소기업의 주력시장이므로 기술수준이 비교적 낮은 건조방식에 많은 연구가 이뤄지고 있다는 반증이다.

열풍건조방식보다 상대적으로 기술수준이 높은 분쇄건조방식 출원비율이 열풍건조방식보다 낮은 것도 같은 맥락이다.

가정용 음식물처리기의 일반적인 모양은 사각기둥스타일이다. 안쪽 구조는 음식물쓰레기를 넣을 수 있는 공간부, 온도를 높여주는 히터, 뜨거운 바람을 불어주는 송풍 팬, 악취를 없애주는 탈취기, 음식물에서 나오는 물기를 분리하기 위한 응축기 등으로 이뤄진다.?

음식물처리기 출원인의 나라별 비중은 내국인이 96.8%로 대부분이다. 나머지는 일본(약 2%) 등 외국인들이다.?

내국인출원이 절대적인 것은 국, 찌개류 등의 소금기가 녹아있는 국물요리가 주요한 우리 고유의 음식문화특성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다출원 순위는 2000년 이후 출원인 중 10건 이상인 곳의 경우 린나이코리아가 54건으로 으뜸이다. 웅진코웨이, 바이오하이테크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다출원 순위에 개인들도 많이 들어있다. 음식물처리산업분야의 기술적 진입장벽이 높지 않아 일반인들도 많은 출원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음식물처리기 특허를 찾아보는 건 어려운 일이 아니다. 특허검색은 출원보다 훨씬 쉽고 돈도 들지 않는다.

특허청은 네이버(http://academic.naver.com/list.nhn?dir_id=3)와 손잡고 있어 쉽게 검색할 수 있다. 한국특허정보원 특허정보검색서비스(http://www.kipris.or.kr)에서도 전문적 검색을 할 수 있다.

스스로 지식재산권을 찾아보고 생활에 접목해 합리적인 소비자, IP-Sumer(Intellectual Property consumer)가 되는 길은 얼마든지 있다.

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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