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하락곡선을 그리고 있다. 다우지수는 8000선 이하까지 떨어졌다.

미국 경제가 개선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발언에도 불구하고 GM의 파산 우려가 커지고 기업들이 실적 전망이 악화되는 등 여러 가지 악재가 겹쳤기 때문이다. 특히 미국 제2위 정유업체인 셰브론과 세계 2위 항공업체 보잉사가 1분기 실적을 하향 조정하면서 미 증시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0시 38분 현재 다우지수는 1.16% 떨어진 7989.31을 기록하고 있다. S&P 500지수는 0.79% 하락한 849.81을, 나스닥지수는 1.1% 밀린 1634.34을 나타내고 있다.

◆국제에너지기구(IEA) 발표로 인한 정유주의 약세

국제에너지기구(IEA)가 올 세계 석유수요가 5년래 최저치를 기록할 것이라고 발표하자 정유주들이 5주동안 상승세를 탔던 미 증시를 내림세로 몰고 있다. 특히 다음달 1일 1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인 셰브론이 실적이 예상보다 좋지 않을 것이라고 실토하면서 주가는 3.3% 하락했다.

미국 최대 정유업체인 엑슨 모빌도 1.9% 내림세다. 원유 수요 감소에 따른 유가에 대한 비관적 전망이 정유주의 동반 약세를 이끌고 있다.

◆하늘과 육지에서 받은 충격을 금융주가 완화

세계 제2위 항공업체인 보잉의 주가도 7% 하락했다. 올해 1분기 주당 순이익이 예상보다 훨씬 낮은 주당 38센트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 때문이다. 글로벌 경기침체에 여객기와 운송 부문 모두 타격을 받고 있는 보잉은 현재 777기종을 포함한 모든 여객기종을 감산 중이다.

미 자동차태스크포스(TF)가 6월 1일까지 GM의 파산 신청을 주문했다는 뉴욕타임스(NYT)의 보도도 증시 하락세를 이끌었다. GM의 주가는 현재 15%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다행히 이번주 실적발표가 예정돼 있는 금융주의 움직임은 양호하다. 씨티그룹이 11.53% 급등했으며 골드만삭스와 JP모간도 각각 3.18%, 0.27% 올랐다.

김보경 기자 pobo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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