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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차가 중고차보다 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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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를 휩쓸고 있는 경기침체가 자동차업체들에게는 악재이지만 소비자들에게는 호재가 될 수 있다. 싼 값에 고가의 자동차를 마련할 수 있기 때문이다.

8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신차 가격이 중고차 이하로까지 떨어지면서 시장 질서가 무너지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날 자동차 가격정보 비교업체 파커스에 따르면 영국의 한 자동차 딜러는 복스홀의 소형 모델 ‘코르사’를 5995파운드(약 1187만원)에 판매하고 있다. 이는 5160마일을 주행한 중고 코르사 가격 6494파운드보다도 500파운드(99만원) 가까이 저렴한 것이다.

2500마일을 주행한 ‘마쯔다 6’의 중고차 가격은 1만2499파운드인데 한 온라인 판매업체에서는 같은 모델 신형을 이보다 1000파운드(198만원) 싼 1만1485파운드에 내놓았다.

온라인자동차유통업체 드라이버더딜도 신형 ‘시트로엥 엑사라 피카소’를 50% 할인된 가격인 79만9750파운드에 판매해 웬만한 중고차보다 싸다.

파커스의 한 관계자는 “신형 자동차 가격이 중고차 이하로 내려가는 현상은 회사가 문을 연 1972년 이래 처음 본다”며 놀라워했다.

최근 중고차 거래 가격이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는 것이 원인이 된 것으로 보인다. 파커스는 “경기침체로 중고차를 찾는 사람이 늘면서 중고차 공급량이 부족하다”고 설명했다.

반면 신차 가격은 지속적으로 하락세다. 경기침체로 소비심리가 악화되면서 자동차 업체들이 경쟁적으로 할인판매를 하고 있기 때문.

최근 복스홀과 푸조시트로엥은 재고량을 줄이기 위해 폭탄할인도 마다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내 렉서스 가격의 뚝 떨어져 에드먼즈닷컴의 제시 탑랙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지금이 2002년 이래 렉서스를 가장 싼 가격에 구입할 수 있는 시기다. 렉서스의 할인 폭은 2년 동안 4배로 늘어난 것을 나타났다.

볼보는 국내에서 36개월 무이자 할부에 차값의 0.5%를 고객에게 돌려주는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강미현 기자 grob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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