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5일 국내 증시에 대해 구조조정 기대와 해외 증시의 긍정적 흐름 등으로 연초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배성영 시황분석팀 애널리스트는 "올해 주식시장은 산뜻한 출발을 보이면서 첫 거래일을 마감했다"며 "연말 미 증시의 상승 마감과 함께 지난 해 가파른 급락 장세의 충격에서 벗어나 점진적인 회복 장세를 기대하는 시장 참여자의 투자 심리가 반영된 하루로 보여진다"고 밝혔다.
또 배 애널리스트는 "연초 국내 증시의 흐름은 방향성을 모색하는 과정에 있다고 볼 수 있다"며 "기술적으로도 수렴과 확산과정을 반복하는 이동평균선의 특징을 감안할 때, 현재 5일-20일-60일 이동평균선이 수렴하고 있어 조만간 시장의 방향성이 결정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현 시점에서는 주식시장의 변수로 작용할만한 요인들에 대한 선제적인 점검이 요구되는 시점이라는 분석이다.
그는 주식시장의 부정적인 변수로 실물경기의 침체 지속, 1월 중순 이후의 어닝시즌에 대한 부담 등을 거론했다. 반면 구조조정 기대와 해외 증시의 긍정적 흐름은 연초 기대요인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배 애널리스트는 "구조조정에 대한 기대는 새해 첫 거래일 주요 상승 업종에서 쉽게 확인할 수 있다"며 "연초 구조조정에 대한 가이드라인이 제시되면서, 조선 및 건설업종이 강한 상승세를 보인 점과 자통법 이후의 업계 재편이 예상되는 증권 업종이 시장 상승을 주도했다는 점이 바로 그 것"이라고 지적했다.
구조조정 초기 국면의 불확실성이 증시 변동성을 높일 수 있지만 구조조정 과정에 있어 명확한 가이드라인 제시에 따른 신속한 부실처리에 대한 기대감은 연초 증시 상승의 모멘텀이 될 가능성이 크다는 풀이다.
또 미국 증시가 기대했던 산타랠리는 없었지만 GMAC에 대한 구제금융과 오바마 정부에 대한 기대감으로 연말, 연초 급반등을보이며 다우 지수가 9000선을 회복하는 등 긍정적 흐름을 보이고 있다는 의견을 내놨다.
끝으로 그는 "주식시장의 긍정적 변수와 부정적 변수가 팽팽히 맞서고 있지만 부정적 변수에 대한 내성은 점차 강해지는 양상"이라며 "수급 측면에서도 지난해 12월 이후의 전반적인 시장 흐름이 외국인 매수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어 긍정적인 관점에서의 시장 대응이 여전히 유리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섹터 대응에 있어서는 정책 기대와 함께 지수 대비 상대적 강세 흐름을 보이고 있는 증권·건설·조선·화학 업종이 유리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황상욱 기자 ooc@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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