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거리 마다 노숙자 천지, 보호시설은 '텅텅'
올해 8월말 기준 서울시내 노숙인 417명
서울역이 154명으로 가장 많아..영등포역과 용산역도 밀집
시설 이용률은 87.1%에 그쳐 "개선 필요"
[아시아경제 이혜영 기자]서울시내 주요 지하철역의 노숙자가 3년 연속 400명을 넘어서고 있지만 노숙인 시설은 정원을 채우지 못하고 있어 비효율적인 운영이 이뤄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27일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강기윤(새누리당) 의원이 서울시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8월말 기준 서울시내 주요 14개 지역에 있는 거리 노숙인은 417명으로 집계됐다. 서울역이 154명으로 가장 많았고 영등포역(73명), 용산역(70명), 시청·을지로입구(50명)가 뒤를 이어 지하철 1·2호선이 지나는 역에 특히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내 주요지역 노숙인 숫자는 ▲2009년 623명 ▲2010년 527명 ▲2011년 497명 ▲2012년 459명으로 매년 감소추세에 있지만 여전히 3년 연속 400명대를 넘어서고 있다.
한편 서울시내에 설치된 노숙인 시설 50곳에 입소한 노숙인은 정원(3558명)의 87.1%인 3099명에 그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강 의원은 "서울시가 각 법인에 시설운영비를 지원하고 있는데도 정원이 미달되는 등 시설운용이 효율적으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이들을 시설로 편입할 수 있는 대책을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