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11주 연속 순매도 지속…삼바 사고 현대차 팔고

[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외국인이 국내 증시에서 11주 연속 '팔자'세를 지속했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 20일부터까지 24일까지 한 주 동안 국내 주식시장에서 약 1조6480억원을 순매도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1조3983억원을, 코스닥시장에서는 2495억원을 각각 팔았다.

외국인이 지난 주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삼성바이오로직스 였다. 외국인은 지난 주 삼성바이오로직스를 644억원 순매수했다. 뒤이어 LG생활건강 을 547억원 사들였다. 이밖에 셀트리온 (359억원), 카카오 (320억원), 현대모비스 (295억원), NC (202억원), NAVER (181억원), 한진칼 (148억원), 농심 (111억원), NHN KCP (103억원) 등을 순매수했다.


지난 주 외국인이 가장 많이 판 종목은 현대차 였다. 외국인은 지난 주 현대차를 2757억원 순매도했다. 이어 삼성전자 를 2258억원 팔았다. 이밖에 SK하이닉스 (1929억원), LG화학 (727억원), 메디톡스 (592억원), KB금융 (510억원), 삼성전자우 (442억원), 신한지주 (441억원), 삼성전기 (392억원), KT&G (350억원) 등이 외국인 순매도 상위에 올랐다.


외국인의 매수 전환 시점을 가늠하기 위해서는 미국과 한국의 변동성 지수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다. 증시가 하락할 때 이를 헤지하기 위한 옵션 수요 증가로 변동성 지수는 상승하는 경향을 나타낸다. 안현국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눈여겨 볼 점은 외국인 매도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시기가 미국(VIX)과 한국(VKOSPI) 변동성 지수가 연전된 시기와 일치한다는 것"이라며 "투자 주체가 속한 증시의 변동성이 높을 때 보유하고 있던 해외 주식을 매도했음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안 연구원은 "두 변동성 지수가 모두 산출되기 시작한 2009년 4월 이후 현재까지 외국인 누적 순매수를 보면 미국 변동성 지수가 한국보다 3%포인트 이상 높을 때 외국인 순매도가 나타나는 경향이 강했고 두 지수 차이가 크지 않을 때 주로 순매수했다"면서 "미국 변동성 지수가 한국처럼 30% 내외까지 내려오면 외국인 매수 전환을 기대해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