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 최선호주인 LG화학은 2분기 환율 하락, 중국 수요 부진에 따라 둔화된 실적을 내놨지만 3분기 업황 개선 기대감이 커지면서 '러브콜'을 받았다. 3분기 화학 업황이 성수기 진입에 따라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중대형 배터리 부문의 최근 수주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어 중장기 성장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란 분석이다. 박연주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합성고무를 중심으로 화학 업황이 올해를 바닥으로 개선이 기대되고, 중대형 배터리는 내년 이후 성장성이 높아지는 만큼 밸류에이션 프리미엄 부여가 가능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강원랜드, 아모레퍼시픽, 아모레G 등 중국 수혜주도 기관 바구니에 대거 담겼다. 강원랜드는 최근 신규 인력 채용에 나서면서 테이블 가동률을 높이고 있으며, 향후 스키시즌에 양양국제공항발 중국인 모멘텀을 기대할 수 있어 주가에 긍정적이란 분석이다. 박성호 동양증권 연구원은 "증설효과에 따른 실적개선 모멘텀은 오는 2016년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모레퍼시픽도 기관의 선택을 받았다. 세계 화장품 시장의 성장을 주도하고 있는 중국에서 고성장을 거듭하고 있어서다. 조현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의 올해 중국 법인 매출액은 전년 대비 28.1% 성장한 4343억원으로 향후 3년간 연평균 31% 수준의 외형 성장을 시현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2기 경제팀 출범에 따른 건설·내수·배당주에 대한 매수 움직임도 눈에 띈다. 주택시장 회복 기대감이 확산되면서 GS건설도 기관 선호주로 꼽혔다. 김선미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GS건설은 강한 브랜드력 기반 재건축 시장에서 강자"라며 "재건축 활성화로 주택실적이 개선될 전망"이라고 짚었다.
업황 부진 속에서도 차별화를 보이는 증권주에 대한 기관 매수세도 이어졌다. 이 기간 기관은 우리투자증권과 삼성증권을 각각 468억원, 388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기관이 집중적으로 담은 이들 10개 종목의 이달 주가상승률은 일제히 플러스(+)를 기록중이다. 우리투자증권은 이달 들어서만 14.09% 상승했고, 아모레G(13.52%), 강원랜드(10.10%) 등이 두자릿수 상승율을 보였다.
서소정 기자 ss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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