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사 현금배당총액 10조원 돌파···전년比 17.5%↑

배당액 1위 삼성전자···외국인 배당액도 증가, 시가배당률은 소폭 감소

[아시아경제 지선호 기자] 기업들의 실적개선이 배당금 잔치로 이어졌다. 거래소 상장사들의 지난해 결산 현금배당액이 10조원을 넘어선 것. 이 가운데 삼성전자 의 배당금이 1조원 이상 돼 ‘배당 킹’을 차지했다.

한국거래소(이사장 김봉수)는 28일 올해 2월24일까지 공시한 12월 결산법인 359개사 중 2년 연속 배당을 실시한 305개사를 조사한 결과 현금배당총액은 전년보다 17.52% 증가한 10조7575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외국인 배당액도 늘어 전년대비 25.61% 증가한 4조179억원이었다. 반면에 시가배당률은 전년동기 대비 0.16% 감소한 2.14%를 기록했다.

가장 많은 현금배당을 결정한 기업은 삼성전자로 모두 1조4965억원이었다. 삼성전자는 올해 1월과 지난해 7월, 두 번에 걸쳐 배당을 결정했다. 각각 7494억원, 7471억원으로 배당규모는 비슷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매출액 154조원, 영업이익 17조원을 달성하는 등 사상최대 실적을 거뒀다.

2위는 POSCO홀딩스 로 7703억원을 배당으로 주주들에게 환원했다. 두 번째로 많은 액수지만 삼성전자와 배당액은 두 배 가까이 차이가 났다. 3위는 6695억원을 배당하기로 결정한 SK텔레콤 , 4위는 신한지주 (5862억원)였다. KT (5862억원), HD한국조선해양 (4290억원), 현대차 (4122억원), KT&G (3829억원), LG화학 (2945억원), S-Oil (2911억원)가 그 뒤를 이었다.

업종별 배당금총액은 삼성전자가 속한 전기전자가 2조36억원으로 가장 많았지만 업종별 1개 기업당 평균배당금총액은 통신업이 4690억원으로 1위였다.

평균배당금총액 증가율 상위는 기계(55.6%), 운수장비(49.4%), 금융업(28.8%)이 차지했다.

한편, 기업들의 실적호조에도 불구하고 시가배당률 평균은 전년대비 0.16% 감소했다. 이 때문에 현금배당이 확정되는 주주총회에서 주주들의 배당액 인상 요구가 거세질 것으로 예상된다.

상장사협의회에 따르면 이번달 14일 넥센타이어 주주총회가 처음으로 개최된 것을 시작으로 다음달 말까지 주요기업의 정기주총이 이어진다.
상장사 현금배당총액 10조원 돌파···전년比 17.5%↑

상장사 현금배당총액 10조원 돌파···전년比 17.5%↑

상장사 현금배당총액 10조원 돌파···전년比 17.5%↑




지선호 기자 like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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