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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하-검정치마-이장혁 등, 인디음악의 조용한 반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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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신문 고경석 기자] 새해 벽두부터 가요계에 인디 뮤지션들의 인기가 조그마한 파란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해 큰 인기를 누린 브로콜리 너마저, 장기하와 얼굴들에 이어 신인 록밴드 검정치마와 두 번째 앨범을 발표한 이장혁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것.

지난해 인디 음악계에서 신드롬을 일으킨 장기하와 얼굴들은 데뷔 싱글 '싸구려 커피'가 1만장 이상 팔리는 성과를 거두며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인디계의 서태지' '장교주'로 불리는 장기하와 얼굴들은 데뷔 싱글에 수록된 '싸구려 커피'와 아직 정식으로 발표되지 않은 ‘달이 차오른다 가자’가 독특한 춤과 함께 큰 인기를 끌며 높은 인기를 누렸다.

산울림의 계승자로 불리는 이들은 오는 2월 첫 번째 정규 앨범을 준비하고 있어 팬들로부터 높은 관심을 끌고 있다.

브로콜리 너마저는 2007년 발표한 미니앨범 '앵콜요청금지'를 발표한 이래 서울 홍대 인근지역을 중심으로 인기릉 얻어왔으며 지난해 12월 첫번째 정규 앨범 '보편적인 노래'를 발표했다.

그러나 브로콜리 너마저는 데뷔 앨범 발표 직후 무기한 활동정지를 선언해 팬들을 안타깝게 만들기도 했다.

검정치마는 지난해 말 데뷔앨범 '201'을 발표하며 인디음악계에 큰 반향을 일으켰다.
이 앨범은 인디 음악을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온오프라인 음반매장 '향레코드'에서 판매량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미국 뉴욕에서 밴드 생활을 하던 조휴일이 한국으로 돌아와 결성한 검정치마는 미국 인디 록의 정서를 반영하며 평론가들로부터 지난해 데뷔한 최고의 신인밴드 중 하나로 꼽힌다.

이들의 앨범은 한 포털사이트에서 대중음악평론가과 네티즌 선정위원단으로부터 신인밴드로선 이례적인 8.4라는 높은 점수를 받았다.

검정치마와 같은 음반사에서 발매된 이장혁의 두 번째 앨범도 최근 인기다.

이장혁은 전설적인 인디 밴드 '아무밴드' 출신의 싱어송라이터. 그가 2004년 발표한 첫 번째 앨범 '이장혁 Vol.1'은 대중음악 평론가들이 뽑은 100대 명반으로 꼽히기도 했다.

이장혁의 두 번째 앨범 역시 포털사이트에서 대중음악평론가과 네티즌 선정위원단으로부터 '이주의 국내앨범'으로 선정돼 평점 7.9라는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외에도 인디계의 인기 밴드들인 언니네 이발관, 마이 앤트 메리 등도 지난해 새 앨범을 발표해 평론가는 물론 음악애호가들에게도 좋은 평가를 받으며 인디 음악계의 부흥에 힘을 싣고 있다.

고경석 기자 kave@asiae.co.kr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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