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아파트 분양전망 20포인트 가까이 상승…전세가 급등 영향
전세 가격 상승세가 주택 매수 심리를 자극하면서 이번 달 아파트 분양 전망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
12일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이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5월 전국 아파트 분양전망지수가 전월 대비 19.1포인트 상승한 80.0으로 집계됐다. 분양전망지수는 주택 사업자를 대상으로 분양을 앞두고 있거나 분양 중이 단지 여건을 조사해 수치화한 지표다. 지수가 100을 넘으면 분양 전망이 긍정적이라는 것을, 100 미만이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수도권은 4.5포인트 오른 85.6으로 전망됐다. 수도권에서는 서울 2.9포인트 오른 100, 인천은 8.3포인트 상승한 75.0으로 파악됐다. 경기는 2.4포인트 오른 81.8로 조사됐다.
주산연은 서울 분양 전망지수가 기준치인 100에 도달한 것은 지나친 고가와 대출 규제로 강남권 진입 문턱이 높아지자 내 집 마련 수요가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주변 지역으로 이동하면서 분양 기대감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아울러 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지난달 셋째 주에 6년 4개월만 최대폭인 0.22% 오르면서 매수심리를 자극했다. 이 기간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도 0.15% 오르며 반등 흐름을 보였다.
비수도권 분양 전망도 22.2포인트 상승한 78.8로 전망됐다. 충북이 35.0포인트 올라 가장 큰 폭으로 개선됐고, 전남 29.2포인트, 부산 27.7포인트, 전북 27.3포인트, 울산 24.6포인트, 강원 24.5포인트 순으로 올랐다.
주산연은 "전국 평균 분양전망지수 80.0은 전월 대비 19.1포인트 상승했으나, 여전히 기준치를 크게 밑돌고 있어 분양시장 전망이 회복됐다고 보기는 어렵다"라며 "공사비 부담과 대출 규제 및 고금리 장벽은 여전한 상황에서 이번 상승은 최근 미·이란 전쟁의 종전 합의 가능성과 기저효과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그러면서 "향후 분양 전망은 6월 지방선거 이후 정부의 정책 방향, 미·이란 갈등 추이, 금융시장 여건 등에 따라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러한 요인들에 따른 시장 흐름의 변화가 중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5월 분양 가격 전망지수는 전월 대비 0.2포인트 상승한 104.7로 파악됐다. 중동 전쟁 장기화에 따른 나프타 수급 불안으로 페인트·창호 등 주요 자잿값이 오르고, 고환율로 수입 원자재 단가 부담이 커진 상황에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금리 상승에 따른 이자 비용 등이 반영되면서 분양가 상승 압력이 계속된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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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 물량 전망지수는 전월 대비 6.6포인트 하락한 83.1로 집계됐고, 미분양 물량 전망지수는 전월 대비 5.9포인트 상승, 기준치인 100.0에 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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