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올해 1분기에만 수천 건의 증권 거래를 한 사실이 공개되면서 이해충돌과 시세조종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정부 정책과 안보 이슈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대통령이라는 지위를 이용한 것 아니냐는 의혹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최소 거래 건수
추산 금액
MS·메타
미국 정부윤리국에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올해 1~3월 사이 최소 3600건 이상의 증권 거래를 진행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체 거래 규모는 최대 1조원을 넘는 수준으로 추산됩니다. 거래 대상에는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MS), 메타, 아마존 등 미국 주요 기업들이 포함됐습니다.
특히 인공지능(AI) 방위산업체 팔란티어 관련 거래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월 팔란티어 주식을 대규모 매도한 뒤 3월 들어 다시 여러 차례 매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후 그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팔란티어의 군사 능력을 공개적으로 치켜세우는 발언까지 했습니다.
문제는 거래 시점입니다. 당시 팔란티어는 이란 관련 군사 작전과 연관돼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었고 엔비디아 역시 중국 수출 승인 발표 직전 대규모 매입 정황이 알려지며 논란이 커졌습니다. 일각에서는 대통령이 정책 결정이나 미공개 정보에 접근 가능한 위치를 활용한 것 아니냐는 의혹까지 제기하고 있습니다.
반면 트럼프 측은 모든 거래가 외부 금융기관의 독립적 운용 아래 자동으로 진행됐다고 설명했습니다. 트럼프 기업 측은 대통령과 가족, 회사가 개별 투자 결정에 관여하지 않았으며 제3자 금융기관이 재량에 따라 운용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의무 없음
논란 반복
미국 대통령은 일정 규모 이상의 자산 거래 내역을 공개해야 하지만, 실제로 보유 자산을 매각하거나 백지신탁을 의무적으로 맡겨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이 때문에 대통령의 이해충돌 문제는 매번 반복적으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