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86조 국민연금 외화자산 관리 경험 강점

우리은행이 국민연금공단 외화금고 재유치 성공에 이어 서울시 금고지기 자리까지 노리며 기관영업 강자 입지 굳히기에 나섰다. 지방자치단체와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다져 온 거래 기반을 앞세워 서울시금고 유치전에 본격 뛰어든 모습이다.


우리은행, 국민연금 외화금고 사수…"기관영업 강자 굳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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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서울시 25개 자치구 가운데 14곳과 주거래 계약을 맺고 있다. 또 전체 공공기관 331곳 중 한국전력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을 포함한 207개 기관과 거래 중이다.

금융권에서는 우리은행이 강점을 보여 온 기관영업 네트워크가 이번 서울시금고 입찰에서도 경쟁 우위로 작용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우리은행은 최근 886조원 규모의 국민연금 외화금고은행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며 대형 기관자금 관리 역량도 또 한 번 입증했다. 이번 재선정으로 우리은행은 2021년부터 이어온 협력관계를 바탕으로 2031년 7월까지 최대 5년간 국민연금 외화 자산 관리 업무를 다시 맡게 됐다. 당시 평가에서는 글로벌 수준의 리스크 관리 체계와 디지털 기반 외환·결제 시스템이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국민연금으로부터 대규모 공공자금을 안정적이고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역량을 인정받았다는 분석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국민연금 외화금고 운영 경험을 통해 디지털 결제 혁신 노하우를 축적했고, 수익성과 안정성을 조화시킨 정교한 자금 운용 역량을 갖췄다"며 "이번 재유치는 연간 수천억 달러 규모의 송금·결제 업무를 수행해온 운용 노하우를 다시 한번 인정받은 결과"라고 말했다. 이어 "국민연금이 선택한 은행이라는 점은 금융권에서 최고 수준의 신뢰와 경쟁력을 상징한다"고 덧붙였다.


금융권 안팎에서는 국민연금 외화금고 운영 경험이 서울시금고 유치전에서도 적지 않은 강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우리은행은 이번 입찰에서 서울시 1·2금고 모두 제안서를 제출했다. 현재 1·2금고를 모두 운영 중인 신한은행과 정면 승부를 벌이게 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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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이날 진행되는 은행들의 프레젠테이션을 토대로 이르면 저녁 우선협상대상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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