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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 '대통령 점심 노쇼'에 靑 "유감" 與 "어이없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해 9월 8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여야 지도부와 오찬 회동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 이 대통령,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해 9월 8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여야 지도부와 오찬 회동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 이 대통령,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12일 국회에서 이재명 대통령과의 오찬에 불참하는 것과 관련해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6.2.12  연합뉴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12일 국회에서 이재명 대통령과의 오찬에 불참하는 것과 관련해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6.2.12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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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 "악법 통과 뒤 오찬 제안…모래알로 지은 밥"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12일 이재명 대통령과 여야 대표 오찬 회동에 불참하기로 한 데 대해 "오찬 회동이 잡힌 뒤 재판소원법 등 악법을 통과시키고도 제1야당 대표와 오찬을 하자고 한 것은 밥상에 모래알로 지은 밥을 내놓는 것과 같은 일"이라며 "민생을 논하자면서 모래알로 지은 밥을 먹으러 청와대에 들어갈 수는 없다"고 밝혔다.


장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대통령과 여야 대표 오찬 회동 불참 배경에 대해 "한 손으로는 등 뒤에 칼을 숨기고, 다른 한 손으로 악수를 청하는 것에는 응할 수 없다"며 "아무리 봐도 오늘 오찬은 이 대통령과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 두 분이 하는 것이 맞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어제 오전 오찬 제안을 받았는데 시기나 형식, 의제 측면에서 적절치 않은 부분이 있었지만 설 명절을 앞두고 민생을 함께 논의하자는 취지에 공감해 즉각 수용 의사를 밝혔다"며 "그러나 이후 민주당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재판소원법과 대법관 증원 법안을 일방 처리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조희대 대법원장도 국민에게 엄청난 피해가 갈 수 있는 중대 문제라고 우려를 표했다"며 "정 대표가 이 대통령을 위해 준비한 설 선물이 국민에게는 재앙이 됐다"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12일 국회에서 이재명 대통령과의 오찬에 불참하는 것과 관련해 입장을 밝히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2026.2.12 연합뉴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12일 국회에서 이재명 대통령과의 오찬에 불참하는 것과 관련해 입장을 밝히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2026.2.12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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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 "입법 강행 안 돼…오늘 오후 본회의도 국민의힘은 불참"

장 대표는 또 "대통령과 회동 일정이 잡히면 그 직전이나 직후에 일방적인 입법 강행 등 무도한 일이 반복돼 왔다. 연이 반복되면 필연"이라며 "청와대가 이를 사전에 몰랐다면 여당이 대통령을 곤경에 빠뜨리는 것이고, 알고도 진행했다면 협치 의지가 없다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특히 민주당을 향해 "입법과 같은 중대한 사안은 대통령과 여당, 국회가 충분히 협의해야 할 문제"라며 "이처럼 일방 처리를 이어가면서 협치를 말하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고 했다.


장 대표는 또 이날 오후로 예정된 국회 본회의에 불참하는 등 여당 대화를 중단한단 방침이다. 그는 "이 문제에 대해 송언석 원내대표와 상의했고, 송 원내대표도 같은 입장"이라며 "아마 오늘 본회의에 국민의힘은 참석하지 않을 것 같다"고 했다.


홍익표 정무수석이 12일 이날 예정됐다 취소된 이재명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 오찬 관련 브리핑을 하기 위해 청와대 춘추관 브리핑룸에 들어서고 있다. 2026.2.12 연합뉴스

홍익표 정무수석이 12일 이날 예정됐다 취소된 이재명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 오찬 관련 브리핑을 하기 위해 청와대 춘추관 브리핑룸에 들어서고 있다. 2026.2.12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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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혹스러운 청와대 "매우 유감스럽다…대통령 특별한 말 없어"

청와대는 장동혁 국민의힘 당대표가 대통령과의 오찬을 취소한 것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홍익표 청와대 정무수석은 이날 오전 춘추관 브리핑룸에서 "오늘 예정됐던 여야 정당 대표와 대통령 간 회동이 장 대표의 갑작스러운 불참 의사 전달로 취소됐다"면서 "국정현안에 대한 소통과 협치를 위한 기회를 놓쳤다는 것에 깊은 아쉬움을 전한다"고 말했다.


홍 수석은 "국민의힘 입장에서 국회 상황을 청와대와 연계해 설명한 것은 매우 부적절하다"며 "국회 일정, 상임위 운영은 여당이 하는 일"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청와대가 어떤 형태의 관여나 개입을 하지 않는데 국회를 이유로 예정된 오찬 일정을 취소한 것은 매우 유감"이라고 지적했다.


또 홍 수석은 "그럼에도 청와대는 국민의 삶을 개선하기 위해 대화의 끈을 놓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말씀드린다"며 "이재명 정부는 상호존중과 책임 있는 대화를 통해 협치의 길을 이어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다만 이른 시일 내 장 대표와의 만남을 재추진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확실한 답을 드리기 어렵다"고 말을 아꼈다.


한편 홍 수석은 이 대통령의 반응을 묻는 말에 "특별한 말이 없으셨다"고 대답했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12일 국회에서 열린 제6기 청년미래연석회의 발대식에서 잠시 생각에 잠겨 있다. 2026.2.12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12일 국회에서 열린 제6기 청년미래연석회의 발대식에서 잠시 생각에 잠겨 있다. 2026.2.12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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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본인이 요청하고 본인이 깨…뭐 하는 짓인가"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이재명 대통령과 오찬 회동에 불참한다고 밝힌 것을 두고 "국민의힘 정말 어이가 없다. 본인이 요청하고 본인이 깨고 지금 뭐 하는 짓인가"라고 비판했다.


정 대표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국민의힘의 무례함으로 청와대 오찬이 무산됐다"면서 "비록 오찬은 무산됐지만 준비한 모두발언은 공개한다"고 밝혔다.


정 대표가 공개한 모두발언을 보면 "설을 앞두고 대통령과 여야 정당 대표가 함께하는 화합의 자리를 마련해 줘서 감사하다"며 발언을 시작한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해 9월 8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여야 지도부 오찬 회동에 참석한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9.8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해 9월 8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여야 지도부 오찬 회동에 참석한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9.8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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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대한민국 위해 국회가 자기 역할 다해야"

그는 12·3 비상계엄 극복과 정상외교, 코스피 5000시대와 사상 최대 수출 규모 같은 이재명 정부 성과에 감사 인사를 보내면서 "2026년은 이재명 대통령의 말처럼 '대한민국 대전환, 대도약의 원년'이 될 것"이라며 "이를 위해서는 국회가 자기 역할을 다해야 한다"고 썼다.


입법부 과제로는 ▲수도권 일극 체제를 넘어 지방 중심 성장을 이루는 행정통합특별법 ▲부동산 시장 불법행위 근절을 위한 부동산감독원 설치법 ▲자사주 소각 의무화를 골자로 한 3차 상법 개정 등을 언급했다. 기업들의 생존이 달린 대미투자특별법도 여야 합의대로 다음 달 9일 전에 처리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사법·검찰개혁을 위해 ▲수사와 기소를 완전한 분리하는 검찰개혁 ▲신속한 재판을 위한 대법관 증원 ▲국민의 기본권을 폭넓게 보장하는 헌법소원제 ▲조작기소를 뿌리 뽑기 위한 법 왜곡죄 같은 법안을 흔들림 없이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민생·개혁 법안의 신속한 처리에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 과반 이상의 의석수를 가지고 있는 집권 여당으로서 보다 적극적인 역할을 하겠다"며 "국민의힘을 비롯한 야당과도 더욱 긴밀하게 소통하면서 정책과 입법으로 선의의 경쟁을 하겠다"고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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