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싱가포르 등 7개국 국제교육 교류
민주시민교육·AI 기반 생태 등 수업 접목

전남도교육청이 추진하는 '2030교실 국제교육교류' 사업을 통해 도내 교사들이 해외 선진 교육 현장을 직접 체험하고, 학생 주도형 수업 혁신을 끌어내고 있다.


도교육청은 올여름 방학 기간 미국, 캐나다, 호주, 독일, 싱가포르, 일본 등 7개국에서 중등 교원을 대상으로 국외연수를 실시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연수는 단순한 견학 수준을 넘어 학교별 연구회 중심으로 현지 교육 방식을 직접 체험하고 실질적 수업모델로 옮겨오는 데 방점을 뒀다. 교육의 실험실이 세계 각국의 교실이 된 셈이다.

전남도교육청은 2030교실 국제교육을 위해 미국, 캐나다, 호주, 독일, 싱가포르, 일본 등 7개국에서 국외연수를 실시했다. 전남도교육청 제공

전남도교육청은 2030교실 국제교육을 위해 미국, 캐나다, 호주, 독일, 싱가포르, 일본 등 7개국에서 국외연수를 실시했다. 전남도교육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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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흥관산중 'AI 사회탐구 연구회'는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한 중학교에서 다문화 교육과 민주시민 수업을 참관했다. 특히 '기후 위기 대응 프로젝트'를 통해 학생들이 실제 사회 문제를 분석하고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방식에 주목했다. 교사들은 이를 한국의 사회탐구 수업에 접목할 계획이다.

광양마동중 '물화생지 연구회'는 캐나다 토론토에서 융합형 수업 모델을 설계했다. 과학, 예술, 경제가 통합된 수업을 통해 기후재난을 주제로 한 프로젝트형 수업이 구체화되고 있다. 학생들은 피해사례를 조사하고 친환경 굿즈를 직접 제작하는 활동까지 확장하게 된다.


예술교육의 실험도 이어졌다. 여수아리울중 '인사이트 아트 연구회'는 일본 오사카 이케다중학교와 공동수업을 논의하며, 지역 문화와 기술을 결합한 창의성 중심 미술 수업을 설계했다. 지브리 미술관과 팀랩 보더리스 탐방은 교육적 상상력의 원천이 됐다.

싱가포르에서는 기술과 예술의 경계가 허물어졌다. 전남미용고 '2030 미술연구회'는 한국국제학교와 함께 AI 기반 풍경화 공동 프로젝트를 운영했다. 전통 산수화에 AI 알고리즘을 접목한 수업은 미래형 예술교육의 한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광양제철고 '일본어 미래수업 연구회'는 사가현 사가북고등학교와 온라인 공동수업을 협의하며, 환경 문제를 주제로 한 토론·발표 수업을 준비하고 있다. 이어 홋카이도대학 환경건강과학연구센터를 방문해 환경·보건 연계 교육모델도 탐색했다.


도교육청은 이번 연수가 학생 주도성, AI·디지털 융합, 다문화 포용, 생태·예술 통합 등 다양한 교육가치를 직접 체험하고 수업에 적용하는 데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


이번 성과는 오는 11월 29일 열리는 '2030수업축제'를 통해 팀별로 공유된다. 교사들은 공동수업의 기획부터 실행, 사후 활동까지 전 과정을 발표할 예정이며, 영상 콘텐츠도 함께 공개된다.


박철완 중등교육과장은 "전남 교사들이 세계 교육 현장에서 얻은 성과를 바탕으로 지역 학생들이 세계와 소통하며 미래를 주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며 "2030교실이 전남을 넘어 글로벌 교육 모델로 자리매김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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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오는 9일에는 '중등 2030교실 국제교육교류 정책단' 국외연수 결과보고회도 열린다. 이들은 캐나다 혁신학교, 싱가포르의 IB 기반 수업, 호주의 프로젝트·토론형 학습 사례 등을 전남 교육가족과 공유할 예정이다.


호남취재본부 이준경 기자 lejkg12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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