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하남산단 지하수서 발암물질 '또 검출'
기준치 TCE 11.2배·PCE 71배 초과
오선동·장덕동·하남동 주민 불안 고조
광주 하남산단 지하수에서 또다시 심각한 수준의 발암물질이 검출돼 지역사회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29일 광산구에 따르면 최근 조사 결과에서 하남산단 인근 지하수 관정 45곳 중 9곳에서 1급 발암물질인 TCE(트라이클로로에틸렌)와 PCE(테트라클로로에틸렌)가 위험 수준을 크게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오선동, 장덕동, 하남동 지역의 생활 및 공업용수에서 TCE는 기준치의 11.2배, PCE는 무려 71배를 초과하는 수치를 기록했다.
광산구는 해당 업체들에게 수질 개선 명령을 내리고, 개선 결과를 제출하지 않을 경우 강력한 후속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앞서 지난 2023년 용역 조사에서 이미 TCE와 PCE가 기준치를 수백 배 초과한 사실이 확인됐으나, 2년 넘게 뚜렷한 대책을 마련하지 못해 지역 주민들의 비판을 받고 있다.
현재 하남산단 주변 245개 지하수 관정에 대한 전수 조사가 진행 중이며, 이미 검사된 120곳 중 11곳에서 기준치를 넘는 발암물질이 검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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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산구에 거주하는 시민 A씨는 "주민들 사이에 건강과 환경에 대한 우려가 날로 커지고 있다"며 "관계 당국의 신속하고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호남취재본부 강성수 기자 soo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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