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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모험 믿으라"…교황이 남긴 마지막 원고 속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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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 결혼'에 대한 가르침
"결합에 뛰어드는 이들은 모든 것 얻는다"

"결혼으로 모든 것을 얻게 되고 삶은 완성됩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선종 전 남긴 마지막 원고 중 하나에는 이처럼 결혼에 대한 교리 해설이 담겨 있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NYT에 따르면 '탱고와 지속적 결혼에 대해'라는 제목의 해당 서문에는 사랑과 결혼에 대한 교황의 가르침이 담겨있었다. 이 서문은 가톨릭 청년 교리서(YOUCAT)에 실릴 예정이다.


2014년 8월 14일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한 뒤 영접나온 내빈들에게 손을 들어 인사하는 교황 모습. 연합뉴스

2014년 8월 14일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한 뒤 영접나온 내빈들에게 손을 들어 인사하는 교황 모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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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은 자신이 젊은 시절 모국 아르헨티나에서 느낀 탱고의 아름다움에 결혼을 빗대 설명했다. '남녀가 구애하며 가까워짐과 멀어짐, 관능, 관심, 규율, 품위를 경험하는 경이롭고 자유로운 게임'이 탱고라는 것이다. 교황은 "남녀 댄서는 (탱고를 추면서) 사랑에 기뻐하며 자신을 다른 이에게 완전히 주는 것의 의미를 이해한다"며 "아마도 탱고에 대한 오랜 기억 때문에 내가 결혼에 대한 교황 권고에 '사랑의 기쁨'(Amoris Laetitia)이라는 이름을 붙였을 것"이라고 했다.


결혼에 대한 현실적인 어려움을 언급하기도 했다. 교황은 "젊은이들이 서로 사랑하고 그 사랑을 더 위대한 것으로 변화시키려고 용기를 낼 때 항상 감동한다"며 "'죽음이 갈라놓을 때까지 사랑하겠다'는 약속이 얼마나 대단한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물론 나도, 당신도 현실에 깜깜한 게 아니듯이 오늘날 결혼이 3년, 5년, 7년 뒤에 얼마나 많이 실패에 이르느냐"며 "아마도 당신 부모님들도 같은 용기를 갖고 혼인성사를 시작했겠지만, 그 사랑이 완성까지 이르지는 못했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사랑과 인생을 완성해주는 결혼의 가치를 믿어야 한다고 했다. 교황은 "사랑, 하느님, 평생 지속될 사랑의 모험을 당신이 감당할 수 있다는 것을 믿으라"고 했다. 이어 "우리 인간에게는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받아들여지길 원하는 욕망이 있다"며 "그런 경험이 없는 사람들은 무의식적으로 평생 상처를 안고 살지만, 결합에 뛰어드는 사람들은 아무것도 잃지 않고 모든 것을 얻는데 이는 삶의 가장 완전한 경지"라고 했다.





허미담 기자 damd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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