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어르신동행·디지털시니어케어 등
답례품 8종 확대 등 기부 확산 홍보 강화
경기도 용인시가 고향사랑기금을 어르신 복지 사업에 활용한다.
용인시는 올해 고향사랑기부제 기금을 '고령어르신 동행서비스'와 '디지털 시니어케어' 사업에 각각 5500만원, 3000만원 배정했다고 28일 밝혔다.
'디지털 시니어케어'는 디지털 플랫폼을 통해 홀몸 어르신을 돌보는 서비스다. 시와 ㈜NHN, NHN 자회사 와플랫㈜가 협력해 ▲복약알림 ▲심혈관체크 ▲기억콕콕 등 어르신의 건강관리는 물론, ▲게임 ▲라디오 ▲운세 ▲일정관리 ▲응급알림 등 여가 등의 기능을 제공한다.
'고령어르신 동행서비스'는 혼자 병원 등을 방문하기 어려운 70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동행매니저가 함께 이동을 돕는 사업이다. 이 서비스는 전국 최초로 차량을 이용한 동행 지원까지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시가 3년째를 맞은 고향사랑기부제로 모금한 기금은 지난해 말 기준 3억7000만원이다. 기부금은 취약계층과 청소년 육성·보호, 지역 주민을 위한 문화·예술, 보건 서비스 등에 활용한다.
시는 고향사랑기부제 활성화를 위해 8종의 답례품을 추가했다. 추가한 답례품은 에버랜드·한국민속촌 입장권, 에버랜드 캐릭터 상품, 지역 내 기업 '아토양조장'의 전통주 세트다. 이에 따라 시의 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은 총 70종으로 늘었다.
시는 상반기 중 시 홈페이지에 고향사랑기부제 전용 카테고리를 신설하고, 고액 기부자를 예우하기 위한 '고향사랑기부제 명예의 전당'도 운영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수원·화성시 등 인근 도시, 전주·속초 등 자매결연 도시의 축제에서 기부를 독려하는 홍보활동을 펼치고, 기부행위가 집중되는 연말 기간에는 추가상품 증정을 비롯해 다양한 특별 이벤트도 진행한다.
이상일 용인시장은 "나눔의 가치를 바탕으로 선한 영향력을 전하는 기부자들이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소외된 이웃을 위한 지원 정책 마련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고향사랑기부는 주민등록상 거주지 이외의 지역에만 기부할 수 있으며, 기부자는 세액공제 혜택과 기부액의 30% 한도 내에서 답례품을 받을 수 있다. 용인시 답례품은 '고향사랑e음 답례품몰'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두환 기자 dhjung6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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