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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현대차 대미 철강투자 참여…관세장벽 함께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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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 및 이차전지 분야 상호 협력 위한 MOU
현대제철 美 루이지애나 제철소 공동 투자
북미 완성차 고객사 위한 마케팅 교두보 확보

포스코그룹이 관세 장벽 돌파를 위해 현대차그룹의 대미 철강 투자에 참여한다. 현대제철이 미국 루이지애나주에 건설할 예정인 전기로 제철소에 지분을 투자하는 형태로, 투자 규모와 지분율 등은 추후 협의해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포스코는 21일 현대차 서울 양재 사옥에서 '철강 및 이차전지 분야 상호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서' 체결식을 진행했다. 포스코는 이번 업무협약(MOU)을 계기로 세계 최고 수준의 미래 모빌리티용 강재와 이차전지 소재 공급자로 자리매김하고, 현대자동차그룹은 완성차 시장에서 맞춤형 고급소재를 안정적으로 조달한다는 계획이다.

서울 강남구 역삼동 포스코 사옥. 사진=허영한 기자 younghan@

서울 강남구 역삼동 포스코 사옥. 사진=허영한 기자 youngh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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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는 철강 분야에서 현대제철 미국 제철소에 대한 지분을 투자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지난 10여 년간 보호무역 장벽으로 제한됐던 북미 철강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확보한다는 청사진을 마련했다. 양사는 이번 MOU 이후 지분율과 투자 규모 등에 관한 협의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포스코는 이번 미국 루이지애나 제철소 합작투자를 통해 미국과 멕시코 지역에 원활한 소재를 공급하고, 유연한 글로벌 생산 및 판매체제를 갖출 수 있게 된다. 포스코는 현재 멕시코 자동차 강판 공장을 비롯해 북미(미국·멕시코)지역에 철강가공센터를 운영하며 다양한 완성차 업체를 고객으로 보유하고 있다.


이번 협력으로 국내 1·2위 철강 업체가 나란히 관세 장벽을 돌파하기 위해 미국 현지에서 손을 맞잡는 '빅딜'이 성사됐다.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이미 철강 제품에 25% 고율 관세를 매겨 미국 시장 진입 장벽을 높인 가운데, 수년째 중국발 공급 과잉과 내수 부진에 시달려온 국내 철강 업계가 새로운 돌파구를 찾기 위한 전략적 선택에 나선 것으로도 해석된다.

미국 조지아주 서배너 엘라벨에 위치한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미국 조지아주 서배너 엘라벨에 위치한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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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는 이차전지소재 분야에서도 현대차와 안정적인 공급망을 구축해 캐즘(Chasm·일시적 수요 둔화) 이후 글로벌 전기차(EV) 시장에 적극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리튬부터 양·음극재 등 이차전지소재 사업 경쟁력과 현대차의 친환경 미래 모빌리티 기술력을 시너지로 공급망 구축과 차세대 소재 개발 분야 등에서 지속가능한 협업점을 찾는다는 계획이다.


이번 제휴는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 취임 이후 해외 고성장, 고수익 시장에서의 철강 사업의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 중점 추진해 온 '완결형 현지화 전략'과 이차전지소재 시장의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해 캐즘 이후를 대비하자는 전략의 일환이다. 양사는 지난해부터 이 같은 내용을 중점으로 논의를 추진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MOU에는 한석원 현대자동차그룹 기획조정본부장(부사장)과 이주태 포스코홀딩스 미래전략본부장(대표이사 사장)을 비롯해 양사 경영진들이 참석했다. 이 사장은 "양사의 시너지를 바탕으로 글로벌 통상압박과 패러다임 변화에 철강과 이차전지소재 등 그룹사업 전반에 걸쳐 지속적으로 성장 할 수 있는 해법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성필 기자 gatozz@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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