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벨트 주목받는 용인서 가장 비싼 땅은 '○○○'

수지 풍덕천 수지프라자 부지 ㎡당 761만원으로 최고
처인구 공시지가 상승률 5.01%…3개구 중 가장 높아

경기도 용인시에서 가장 비싼 땅은 수지구 풍덕천동 712-3의 수지프라자 건물 부지인 것으로 나타났다. 구별로는 처인구의 올해 공시지가가 5% 이상 오르면서 용인 3개 구 중 가장 상승률이 높았다.

용인시는 1월 1일 기준 28만3968필지에 대한 개별공시지가를 결정·고시했다고 30일 밝혔다. 개별공시지가는 종합부동산세, 재산세, 취득세 등 토지 관련 국세와 지방세, 각종 부담금의 부과 기준 자료로 활용된다.

2년 연속 용인 지역 공시지가 1위를 차지한 수지구 풍덕천동 수지프라자. 올해 이 건물 부지의 공시지가는 ㎡당 761만1000원이다.

수지프라자 건물의 올해 공시지가는 ㎡당 761만1000원으로 2년 연속 용인 지역 땅값 1위를 차지했다. 반면 가장 싼 땅은 처인구 원삼면 학일리 산49-1로, ㎡당 4110원에 불과했다.

시 평균 공시지가 상승률은 3.26%를 기록한 가운데 구별로는 처인구가 5.01%로 가장 높았다. SK하이닉스의 원삼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삼성전자의 이동·남사 첨단 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 반도체 배후 신도시인 이동 공공주택지구 조성 등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기흥구와 수지구는 각각 2.19%, 2.29% 올랐다.

개별공시지가에 대한 이의신청은 다음달 29일까지 구청과 각 읍·면·동 행정민원센터에 비치된 이의신청서를 작성해 토지 소재지 구청 민원지적과나 읍·면·동 민원실에 제출하면 된다. '부동산 공시가격알리미'를 통해서도 이의신청이 가능하다.

시는 이의신청에 대해 감정평가법인 등의 검증과 용인시 부동산가격공시위원회 심의를 거쳐 오는 6월 27일 조정 공시할 방침이다.

한편 시는 개별공시지가의 신뢰성을 높이고 시민의 재산권을 보호하기 위해 토지소유자나 이해 관계인을 대상으로 감정평가사 직접 상담제를 운영하고 있다. 상담은 토지 소재 구청 민원지적과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정두환 기자 dhjung69@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