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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화수목'만 출근하면 끝… '주 4일제' 도입에 서명한 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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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자흐스탄, 오는 7월부터 '주 4일제' 시행
한국, '주 69시간제'…논란 일자 개편 보류

국내에서 '주 최대 69시간' 근무 방안 추진을 놓고 논란이 일었던 가운데 중앙아시아의 카자흐스탄은 오는 7월 1일부터 주 4일 근무제를 도입한다.


25일(현지시간) 누르통신은 카심 조마르트 토카예프 대통령이 주 4일제 근무 조항이 포함된 개정 노동법에 지난 20일 서명했다고 밝혔다.

카심 조마르트 토카예프 대통령 [사진출처=연합뉴스]

카심 조마르트 토카예프 대통령 [사진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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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4일 근무자는 일요일을 휴일로 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주중 세 번째 휴일은 단체협약이나 노동규정에 따라 정해진다. 또 노사가 합의하면 주 5일 또는 주 6일 근무 등으로 교대 근무를 할 수 있는 권리도 보장된다.


노동부 대변인은 "매월 첫째 주는 5일 근무, 둘째 주는 4일 근무와 같이 주 단위로 번갈아 가면서 일하는 형태가 될 것"이라면서 "이 교차 근무 관행은 이미 카자흐스탄의 사무직에 적용되고 있고 국제 노동기준과도 일치한다"고 설명했다.


카자흐스탄은 텅스텐 매장량 세계 1위, 우라늄 및 크롬 매장량 2위인 자원 부국으로 망간과 은, 아연, 납이 가장 풍부한 5개국 중 하나로 꼽힌다. 1인당 경작지 면적도 세계 2위 수준인 1억 8천만 헥타르로 세계 5위의 목초지 보유국이자 10대 밀 생산국 중 하나다.

한편 카자흐스탄 외에도 여러 국가에서 주 4일제를 도입하며 근무자들의 만족도와 생산성 향상을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벨기에는 주 4일제를 가능하도록 하는 노동법 개정안을 발표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근무자들의 하루 근무 시간은 기존 최대 8시간에서 9시간 30분으로 연장됐으며 노사가 합의할 경우 최대 10시간까지 근무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주 4일만 근무해도 주간 최대 노동 시간인 38시간을 채울 수 있어 임금도 유지된다.


지난 3월 호주 민간 구호단체인 '옥스팜'은 정규 직원을 대상으로 보수 삭감 없이 주 5일·35시간 근무를 주 4일·30시간 근무로 전환할 수 있게 했다. 또 호주 연방상원 노동·돌봄 위원회가 주 4일제 전면 도입을 권고함에 따라, 호주 정부는 이달 말부터 기업 29군데를 대상으로 주 4일제를 시범 운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한편 한국은 지난 3월 고용노동부가 "근로자의 선택권, 건강권, 휴식권 보장을 위했다"며 '근로시간 제도 개편방안'을 발표했다. 그러나 이는 오히려 '공짜 야근'과 '장시간 근로'를 유발할 것이라는 비판을 받았다.


그러자 정부는 6000명을 대상으로 대국민 설문조사와 집단심층면접(FGI)를 통해 의견 수렴을 실시할 예정이라며 근로시간 제도 개편을 보류했다.





한지수 인턴기자 hjs1745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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